오대산 올가을 첫 단풍 절정…북한산도 물들기 시작, 단풍 나들이는 비 오기 전 토요일이 낫다
기상청이 관측하는 전국 21개 유명산 가운데 오대산이 올가을 가장 먼저 단풍 절정에 들었고, 북한산 등도 첫 단풍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일인 18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80㎜의 비가 예보돼 이번 주말 단풍 산행은 토요일이 유리하다.
강원 오대산이 올가을 전국 유명산 가운데 가장 먼저 단풍 절정에 들었다. 기상청이 관측하는 21개 산 중 16일까지 단풍이 든 곳은 9곳으로, 서울 북한산에서도 첫 단풍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요일인 18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이번 주말 단풍 구경은 토요일인 17일이 유리할 전망이다.

오대산 '첫 절정', 평년보다 하루 빨라
기상청은 산 정상부터 전체의 약 20%가 물들면 '첫 단풍', 약 80%가 물들면 '절정'으로 판정한다. 경향신문은 15일 오대산을 올가을 단풍이 가장 먼저 절정에 이른 곳으로 소개했고, 세계일보가 집계한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오대산의 절정일은 14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대산 평년 절정일(10월 15일)보다 하루, 지난해(10월 16일)보다 이틀 이른 것이다. 오대산의 올해 첫 단풍은 10월 1일 관측됐다. 오대산 판정은 상원사 탐방지원센터 주변 나무와 국립공원 입구 쪽 산 전체를 기준으로 한다.
북한산은 작년보다 8일 빨리 물들어
수도권의 대표 단풍 산행지인 북한산도 물들기 시작했다. 세계일보 집계에 따르면 북한산 첫 단풍은 14일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평년(10월 15일)보다 하루 빠르다. 지난해 수도권기상청은 10월 22일 북한산 첫 단풍을 관측해 평년보다 7일 늦었다고 밝힌 바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8일 앞당겨진 셈이다.
예측과 실제의 차이도 컸다. 민간 기상업체 웨더아이는 이달 초 북한산 첫 단풍을 10월 23일로 내다봤지만 실제 관측은 9일가량 빨랐다. 북한산의 평년 절정일은 10월 28일이다.
| 산 | 첫 단풍 | 절정 | 참고 |
|---|---|---|---|
| 설악산 | 9월 28일 | 아직(평년 10월 17일) | 첫 단풍 평년과 같고 작년보다 4일 빨라 |
| 오대산 | 10월 1일 | 10월 14일 | 평년 절정 10월 15일 |
| 치악산 | 10월 6일 | 아직(평년 10월 21일) | - |
| 덕유산 | 10월 12일 | 아직 | - |
| 북한산 | 10월 14일 | 아직(평년 10월 28일) | 첫 단풍 평년 10월 15일 |
세계일보 집계에 따르면 지리산·한라산도 북한산과 같은 날, 소백산·월악산은 15일 첫 단풍이 관측됐고 계룡산과 무등산은 아직 단풍 전이다. 설악산과 치악산은 16일 오전 기준 아직 '첫 단풍' 단계로 알려졌다.
설악산 절정은 기관별로 엇갈려
가장 관심이 큰 설악산의 절정 시기는 기관마다 전망이 다르다. 기상청 평년 절정일은 10월 17일이지만, 산림청 '2026년 단풍 절정 예측지도'는 20일을, 웨더아이는 25일을 제시했다. 산림청 예측은 단풍이 약 50% 든 시점을 절정으로 보기 때문에 기상청의 80% 기준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산림청 예측지도는 남쪽 산의 절정을 속리산 10월 28일, 내장산 11월 4일, 한라산 11월 6일로 내다봤다. 남부 단풍 명소를 찾을 계획이라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를 노리는 편이 낫다는 뜻이다.
토요일 맑고 포근…일요일엔 강한 가을비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토요일인 17일은 아침 7~17도, 낮 21~27도로 포근하다가 오후부터 흐려진다. 일요일인 18일에는 새벽 인천·경기 북부와 제주 산지에서 비가 시작돼 오전 중부지방, 오후 전국 대부분으로 번질 전망이다.
18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충청권 30~80㎜, 강원 내륙·산지 20~70㎜, 전북 20~60㎜, 광주·전남 5~40㎜, 부산·울산·경남 5~30㎜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비 오는 날 젖은 낙엽이 쌓인 산길은 미끄러우니 산행을 미루는 것이 안전하다.
비는 18일 밤 중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19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 다음 주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이 내려가면 단풍 진행이 빨라질 수 있어, 출발 전 기상청 날씨누리의 '유명산 단풍현황'에서 산별 단계와 관측 사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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