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든 명산 21곳 중 4곳뿐…주말 나들이는 강원 북부, 일요일엔 전국 비
13일 기준 기상청이 관리하는 주요 명산 21곳 가운데 첫 단풍이 든 곳은 설악산·오대산·치악산·덕유산 4곳으로 알려졌다. 절정에 이른 산은 아직 없다. 기상청 중기예보상 17일(토)은 구름이 가끔 많고 18일(일)은 전국에 비가 예보돼 단풍 나들이는 토요일이 유리하다.
올가을 단풍이 강원 북부 산지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지만, 13일 현재 '절정'에 이른 명산은 아직 한 곳도 없다. 기상청이 관측하는 주요 명산 21곳 가운데 첫 단풍이 든 곳은 설악산·오대산·치악산·덕유산 4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중반 찬 공기가 내려온 뒤 주말 기온이 다시 오르고, 일요일인 18일에는 전국에 비가 예보돼 단풍 나들이 일정을 짤 때 날짜 선택이 중요해졌다.

설악산 첫 단풍 보름째…남쪽에선 덕유산만
올해 첫 단풍은 9월 28일 설악산에서 관측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당시 지난해보다 4일 빠르고 평년과 같은 시기라고 밝혔다. 13일로 첫 단풍 관측 15일째다.
세계일보가 13일 전한 기상청 '유명산 단풍현황'에 따르면 이후 오대산(10월 1일), 치악산(10월 6일), 덕유산(10월 12일)에서 차례로 첫 단풍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밖에서 단풍이 시작된 곳은 덕유산이 유일하고, 북한산·속리산·내장산·지리산·한라산 등 나머지 17곳은 아직 첫 단풍 전이다.
| 산 | 첫 단풍 관측일 | 절정 |
|---|---|---|
| 설악산 | 9월 28일 | 아직 |
| 오대산 | 10월 1일 | 아직 |
| 치악산 | 10월 6일 | 아직 |
| 덕유산 | 10월 12일 | 아직 |
'첫 단풍'과 '절정', 기관마다 기준 달라
기상청은 산 정상부터 산 전체의 약 20%가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 약 80%가 물들었을 때를 절정으로 본다. 설악산의 지난해 절정일은 10월 24일이었다. 한국경제는 설악산의 평년 절정일을 10월 17일로 전했다.
산림청 단풍 예측지도는 절정 기준을 이와 다르게 잡는 것으로 알려져 두 기관의 날짜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산림청 예측에 따르면 속리산은 10월 28일, 내장산은 11월 4일, 한라산은 11월 6일께 절정을 맞을 전망이다.
| 산 | 절정 예상일 |
|---|---|
| 속리산 | 10월 28일 |
| 내장산 | 11월 4일 |
| 한라산 | 11월 6일 |
한국관광공사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지난 8일 공동으로 내놓은 '가을 단풍 여행지도'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수도권·강원은 10월 말, 경상·전라권은 11월 초중순을 절정기로 내다봤다. 국립수목원의 시민참여 '식물계절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했으며, 올해 시민 과학자 829명이 관측에 참여했다. 지도에는 철원 고석정, 괴산 문광저수지, 거창 창포원, 서귀포 따라비오름 등 36곳의 가을 여행지가 함께 실렸다.
15일 강원 산지 5도 아래로…주말엔 토요일이 유리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비가 그친 뒤 찬 공기가 내려와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4~12도로 떨어지고, 강원 내륙·산지 등 일부는 5도 아래로 내려가 서리가 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면 잎의 색 변화가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상청이 13일 오전 6시 발표한 중기예보를 보면 토요일인 17일은 전국에 구름이 가끔 많겠고, 18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18일 비는 오전에는 중부지방과 전북,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압골의 발달과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이 바뀔 수 있다.
17~19일 기온은 아침 10~19도, 낮 20~27도로 평년(아침 6~14도, 낮 18~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다음 주인 20~23일에는 아침 5~16도, 낮 18~2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질 전망이다. 주말 산행을 계획한다면 비 소식이 없는 토요일을 고르고, 출발 전 기상청 날씨누리의 유명산 단풍현황과 최신 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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