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책의 날' 출판 유공자 29명 포상…은관문화훈장에 김진환 학지사 대표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0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29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은관문화훈장은 7000여 종의 도서를 펴낸 김진환 학지사 대표이사가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0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29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최고 훈격인 은관문화훈장은 김진환 학지사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기념식은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주관했고,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이 참석해 직접 시상했다.
포상 내역은 은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4명이다.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책의 날은 출협이 창립 40주년이던 1987년 정부에 지정을 건의해 만들어졌으며, 팔만대장경(고려대장경)이 완성된 날로 알려진 10월 11일을 기념일로 삼았다.

학술출판 34년, 7000여 종 펴낸 김진환 대표
김진환 대표는 1992년 학지사를 세운 뒤 관련 출판 브랜드를 운영하며 7000여 종의 도서를 펴냈다. 한국학술출판협회장을 지내는 동안 저작권 보상금 분배 구조 개선, 불법복제 대응, 전자출판 활성화에 힘쓴 점이 공적으로 꼽혔다.
대통령 표창은 주연선 은행나무출판사 대표이사와 김기태 세명대 교수가 받았다. 1997년 출판사를 세운 주 대표는 문학·인문·예술 도서 1200여 종을 내며 신인 작가 발굴, 문예지 창간, 해외 저작권 수출에 기여했다. 김 교수는 2001년부터 저작권과 연구윤리를 가르치며 출판 인재를 길러 왔다.
국무총리 표창은 1980년부터 사회과학 도서 4000여 종을 펴낸 김종수 한울엠플러스 대표이사, 2010년 출판사를 세워 IT·교육 실용서를 내 온 이지연 이지스퍼블리싱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장관 표창은 남상호 예신북스 대표, 문규식 장원교육 대표이사, 김주원 궁편책 대표 등 24명이 받았다.
| 훈격 | 인원 | 수상자(소속) |
|---|---|---|
| 은관문화훈장 | 1명 | 김진환(학지사 대표이사) |
| 대통령 표창 | 2명 | 주연선(은행나무출판사 대표이사), 김기태(세명대 교수) |
| 국무총리 표창 | 2명 | 김종수(한울엠플러스 대표이사), 이지연(이지스퍼블리싱 대표이사) |
| 문체부 장관 표창 | 24명 | 남상호(예신북스 대표) 등 |
| 합계 | 29명 |
출협, 편집·디자인·제작 현장 실무자에게도 시상
정부 포상과 별도로 출협은 자체 시상인 한국출판공로상을 수여했다. 특별공로상은 출협 사무국장을 지내며 출판문화회관 건립을 이끈 이두영 메타북스 대표가 받았다. 기획·편집, 디자인, 영업·마케팅, 제작·경영·관리 부문에서는 출판사 실무자들이 상을 받았다.
인쇄·제책 분야 관련업계 출판유공자상은 홍순학 성신미디어 부사장과 한정민 효원도서 대표가 수상했다. 독서신문에 따르면 출협은 올해부터 이 상의 상금을 한국출판공로상과 같은 금액으로 맞췄다.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 한 권도 안 읽어
기념식은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열렸다. 문체부가 올해 3월 발표한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4년 9월부터 1년 동안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을 한 권 이상 읽거나 들은 성인 비율(연간 종합독서율)은 38.5%로, 2023년 조사보다 4.5%포인트 낮아졌다. 성인 한 명이 1년간 읽은 책은 평균 2.4권으로 1.5권 줄었다.
같은 조사에서 20대 독서율은 75.3%로 0.8%포인트 올라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20대의 전자책 독서율은 59.4%로 종이책(45.1%)보다 높았다. 반면 60세 이상 독서율은 14.4%에 그쳤고, 월소득 200만 원 미만 가구(13.4%)와 500만 원 이상 가구(56.1%) 사이 격차도 컸다.
| 항목 | 2023년 | 2025년 | 변화 |
|---|---|---|---|
|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 | 43.0% | 38.5% | -4.5%p |
| 성인 연간 독서량 | 3.9권 | 2.4권 | -1.5권 |
| 학생 연간 종합독서율 | 95.8% | 94.6% | -1.2%p |
| 20대 연간 종합독서율 | 74.5% | 75.3% | +0.8%p |
| 성인 평일 독서시간 | 18.5분 | 18.2분 | -0.3분 |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5000명과 초등 4학년 이상 초·중·고 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9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됐다. 성인과 학생 모두 책을 읽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일·공부로 인한 시간 부족을 꼽았다.
문체부 "출판 IP 발굴·해외 진출 지원"
김영수 차관은 이날 "출판 지식재산(IP)의 발굴·활용과 해외 진출, 독서문화 확산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책을 원작으로 한 영상·웹콘텐츠 제작과 저작권 수출을 출판 산업의 새 활로로 키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