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가 들썩거려요" 스페인에서 온 모델 라라가 한국 드라마에 빠진 이유
스페인에서 온 모델 라라가 한국 드라마에 매료되어 한국에 정착하게 된 과정과, 어머니의 가르침을 따라 검소하게 살아가는 부부의 일상을 담았다.
스페인에서 온 모델 라라는 스스로를 "엉덩이가 멈추지 않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스페인어로 'culo inquieto'라고 표현되는 이 말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성격을 의미한다. TV 앞 카메라 앞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한국을 찾은 그녀의 삶은 한국 드라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드라마 속 미남들 때문에" 한국으로 향한 꿈
라라는 어린 시절부터 카메라 앞에서 일하는 것을 동경해 왔다. 그녀를 한국으로 이끈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는 한국 드라마였다. 영상 속 출연자는 하루에 9시간에서 10시간 동안 드라마밖에 못 봤을 정도로 한국 콘텐츠에 몰입했음을 밝혔다. 특히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언급하며, 극 중 등장하는 잘생긴 한국 배우들을 보며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KBS HUMAN : 뭉클티비 영상에 따르면, 라라는 한국의 잘생긴 남자들을 보며 느꼈던 감정이 한국 생활에 영향을 주었음을 시사했다. 그녀는 "드라마 속 잘생긴 남자들과 비슷한 남자를 찾다 보니 한국에 오게 된 것 같다"는 취지의 농담 섞인 이야기를 전하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었다. 그녀의 이러한 외향적인 성격에 대해 남편 김정훈 씨는 "컨트롤 못 하는 사람"이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시원에서 시작해 맞이한 부부의 일상
한국에서의 시작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라라와 남편 김정훈 씨는 처음 만났을 당시 각각 고시원과 작은 자취방에서 생활하며 소박하게 시작했다. 두 사람은 친구의 소개로 만나 결혼한 지 4년 차에 접어든 부부다. 현재는 조금 더 넓은 곳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부부가 함께 요리를 하며 일상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스페인식 음식인 '돌티아(Tortilla)'를 만드는 과정에서 라라는 멕시코식 돌티아와 스페인식의 차이를 설명하기도 했다. 감자를 활용해 만드는 스페인식 돌티아를 준비하며, 두 사람은 코로나19 여파로 줄어든 스케줄을 걱정하며 알뜰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라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일도 많이 없어서 아껴 쓸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닭다리 4개와 돼지고기 200g, 새우 6개, 감자 5개, 쌀 등을 듬뿍 넣어 만드는 스페인식 요리 과정을 보여주었다.
"쓸 수 있는 만큼만" 모델의 알뜰한 소비 철학
모델이라는 직업 특성상 화려한 의상을 접할 것 같지만, 라라의 소비 습관은 의외로 검소하다. 촬영을 위해 클라이언트가 요청한 스타일의 옷을 직접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입지 않게 된 옷들을 중고로 판매하기도 한다. 영상 속에서 라라는 촬영용으로 구매했던 옷들을 가져와 판매하며 "집에 두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판매한 옷 중 하나는 3만 8천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러한 절약 정신은 어머니의 가르침에서 비롯되었다. 라라는 "어머니께서 돈은 쓸 수 있는 만큼만 쓰고, 못 쓰면 쓰지 말라고 가르치셨다"며, 현재 자신의 알뜰한 생활 방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음을 밝혔다. 옷을 판 돈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5천 원이면 밥 한 끼를 더 먹을 수 있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화려한 모델의 삶 뒤에 숨겨진 현실적이고 단단한 생활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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