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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키스하며 시작된 사랑" 테마파크 퍼레이드 공연하는 우크라이나 부부의 일상

스튜디오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하는 남녀 출연자.

한도경
입력 2026.09.21 14:00
"손등에 키스하며 시작된 사랑" 테마파크 퍼레이드 공연하는 우크라이나 부부의 일상
▲ 스튜디오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하는 남녀 출연자.

테마파크의 화려한 퍼레이드 조명 아래서 관객을 사로잡는 공연자들에게는 무대 위 모습과는 전혀 다른 치열한 일상이 존재한다. KBS HUMAN : 뭉클티비 영상에 따르면, 테마파크 공연단 소속으로 댄서 일을 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김카트리나 씨와 그녀의 연하 남편 김재혁 씨의 일상이 공개됐다.

무대 위 화려함 뒤의 치열한 준비 과정

두 사람은 테마파크 공연단 소속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카트리나 씨는 남편보다 먼저 입사한 선배로, 영상에서는 동료들에게 안무를 지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들의 근무지는 일반적인 사무실이 아닌 메이크업을 하고 대기하는 '대기실'이다. 공연을 위해 매일 메이크업을 직접 하며,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분장과 의상 준비에 공을 들인다. 영상 속 대기실은 메이크업을 하고 쉬는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자, 공연을 기다리는 장소로 묘사된다.

공연을 앞둔 이들의 일상은 끊임없는 연습의 연속이다. 카트리나 씨는 5세 때부터 리듬을 익혔을 정도로 춤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으며, 15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이어온 베테랑이다. 영상 속에서 그녀는 요가와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관리하며, 무대 위에서 보여줄 유연성과 근육의 움직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옛날처럼 할 수 없다"며 나이가 들며 근육이 빨리 풀리는 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남편 김재혁 씨 역시 아내의 지도 아래 함께 몸을 관리하며 공연을 준비한다. 카트리나 씨는 요가 동작을 지도하며 "허리를 내려야 한다"고 조언하는 등 코치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부부의 인연을 만든 '손등 위의 키스'

두 사람의 만남은 직장에서 시작됐다. 카트리나 씨는 남편을 '두 번째로 반한 케이스'라고 설명하며, 남편이 춤 연습을 하다 팔을 크게 다쳐 붕대를 감고 있었을 때 아내가 그의 손등에 가볍게 키스를 했던 순간을 계기로 꼽았다. 당시의 설렘이 현재의 결혼 생활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 두 사람은 결혼 4년 차(실제 생활은 5년 차)로, 함께 같은 직장에서 일하며 서로의 커리어를 지지하고 있다.

김재혁 씨는 처음부터 전문 댄서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미술을 전공했던 그는 처음에 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작했으나, 점차 춤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아내를 만난 이후 본격적으로 댄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그는 아내의 춤 실력에 대해 "원탑"이라며 치켜세웠고, 점수를 매긴다면 70~80점 정도라고 농담 섞인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무대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한 철저한 자기관리

활동량이 많은 공연자들에게 체력 관리는 직업적 생존과 직결된다. 카트리나 씨는 무대 위에서 항상 최상의 퀄리티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철저한 식단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영상에서 그녀는 흑마늘, 브로콜리, 양배추, 사과 믹스 등을 챙겨 먹으며, 자기 전에 콜라겐 가루를 매일 섭취하는 등 건강 관리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식단은 우크라이나 본래의 방식이 아닌, 한국에 와서 배운 습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카트리나 씨는 "무대 사람은 무조건 퀄리티가 좋아야 한다"며, 춤을 오래 추기 위해 신체 관리와 영양 섭취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화려한 퍼레이드 속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플라멩코를 비롯한 다양한 춤 선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노력과 철저한 자기관리의 결과물인 셈이다.

#김카트리나 #김재혁 #우크라이나 #KBS HUMAN : 뭉클티비 #테마파크 #댄서 #퍼레이드
한도경
하비이슈 · 문화 & 라이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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