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먼 하늘에서 한편의 레이저 쇼를 만들어내는 오로라. 라틴어로는 새벽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여행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 최상의 오로라 관측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날아온 대전 입자가 지구의 자기장과 상호작용해 나타나는 대규모의 방전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극지역의 양방향에서 발생하는 오로라 오벌과, 북반구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오로라 보레알리스로 구별됩니다.
아비스코, 스웨덴
스웨덴의 라플란드인 북극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아비스코에서 멋진 오로라 보레알리스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곳은 바위가 많고 맑은 하늘로도 유명해, 지구상에서 가장 최고의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익히 잘 알려져 있는데요. 아비스코의 오로라는 9월 초부터 시작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시기는 더 추운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입니다.
옐로우나이프, 캐나다
옐로우나이프는 캐나다 북부에 자리한 곳으로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의 북쪽 해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현지 주민들분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오로라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판을 받는데요. 이에 '오로라 마을'이라는 닉네임 까지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마을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과 숙박시설까지 관리하고 있어 더욱 궁극의 오로라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옐로우나이프에서 오로라를 가장 최고로 즐길 수 있는 시기로, 8월 중순에서 4월 말까지를 꼽았습니다.
트롬쇠, 노르웨이
노르웨이의 작은 도시 트롬쇠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트롬쇠는 오로라 관측으로 가장 인기있는 도시인데요.
특히 오로라 보레알리스의 독특한 경험을 선사해주는 곳으로 몇 주 혹은 몇 달간 이 현상이 지속된다고 합니다. 극지방인 특성상 겨울철에 해가뜨지 않고 밤이 지속되는 기간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태양이 11월 중순부터 1월 중순가지는 지평선위로 올라가지 않아, 이 기간 동안 트롬쇠의 어두운 하늘은 일명 극야를 이룹니다. 이에 끊임없이 어둡게 내려앉은 이 하늘에서 낮에도 오로라를 볼 수 있을뿐 아니라 밤에는 더욱 빛나는 한 편의 불빛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와는 달리 아이슬란드는 이제 막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인기 관광지로 부상하는 중입니다. 즉, 다른 곳과는 달리 적은 인파와 한적한 분위기에서 여유있게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들이 아직 많이 개발되지는 않았지만, 오로라의 찬란한 빛을 제대로 감상하기에는 가장 아름다운 장소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얼음이 덮인 산과 빙하, 화산 및 폭포 등의 독특한 자연 환경이 더욱 풍부한 배경을 선사해주기 때문. 이에 이곳에서의 오로라는 다른 곳에서보다 더욱 개성있고 신비스러워 보입니다. 아이슬란드의 독특한 자연 풍광을 통해 오로라를 만끽하고 싶다면 8월 말에서 4월 초사이에 이 곳으로 여행 올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핀란드
핀란드는 북유럽 중에서도 극쪽에 위치해 오로라를 제일 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때때로는 빛이 나타나지 않아 실망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습니다. 핀란드의 경우 오로라 보레알리스가 나타나는 시기는 일년 가운데 약 200일 정도로 핀란드 라플란드에서 감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날씨가 좋아 맑은 하늘이 보이는 날이라면 최소 9월에서 3월까지 제대로 된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핀란드의 또한가지 특징이라면 관광객들이 오로라 보레알리스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유리 이글스 형태의 독특한 숙박 시설을 갖추었다는 것. 이에 오로라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춥게 야외에서 캠핑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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