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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에 피가...” 혈변의 원인을 알아보자

건강&다이어트

by aiinad 2021. 6.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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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변기에 피가 흥건할 정도로 많은 양의 혈변을 보았다면 내 몸에 무슨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 마련이다. 혈변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이에 따른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다. 피의 색이나 위치 등에 따른 원인을 함께 알아보자.


피의 ‘색’

크게 선홍빛의 ‘혈변’과 검은빛의 ‘흑변’으로 나뉜다

혈변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한다. 피의 색에 따라 원인이 달라지는데 대부분 선홍빛의 피가 섞여나오며 이는 ‘혈변’이라고 한다. 선홍빛을 띠는 혈변은 소장, 대장, 직장과 같은 하부 위장관의 출혈로 보이는 증상이다. 출혈 부위가 항문에 가까울수록 더욱 선홍빛을 띤다.
 
또한 선홍빛 말고도 마치 자장면 소스나 타르처럼 검정색을 띠는 피가 섞여 나오는 대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 이는 ‘흑변’이라고 하며, 상부 위장관의 출혈로 보이는 증상이다. 혈액의 적혈구에 있는 헤모글로빈이 위산과 반응하여 헤마틴으로 변하면서 어두운 색을 띠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상부위장관 출혈이라고 해도 출혈량이 많거나 급속으로 일어난 출혈일 경우에는 위산의 영향을 받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검은빛을 띠지 않고 적색의 혈변을 배설하기도 한다.   


‘혈변’의 원인

혈변의 원인으로는 크게 대장 질환, 직장 질환, 항문 질환 3가지로 나뉜다.

●대장 질환: 대장암, 대장 용종, 궤양성 대장염, 허혈성 장질환, 이질, 혈관 이형성, 게실증
●직장 질환: 직장암, 직장 용종
●항문 질환: 치질(치핵), 치열, 치루, 항문열상   


‘흑변’의 원인

혈변의 원인으로는 크게 식도 질환, 위 질환, 소장 질환, 약물 및 음식 4가지로 나뉜다.

●식도 질환: 식도암, 식도염, 식도 열상, 식도정맥류 파열
●위 질환: 위궤양, 위염, 위암, 혈관 이형성
●소장 질환: 궤양, 염증성 장질환, 소장암
●약물 및 음식: 시금치 혹은 선지 등 철분 함유 음식, 철분제제 복용, 변비 철분제제, 비스무스(bismuth) 제제(데놀, 비스로겔, 파이로리드 등), 감초


진단 및 치료

혈변이 있을 때에는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이나 증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혈변의 색, 피가 묻어있는 위치, 변비 또는 설사를 하는지, 배변 횟수 변화, 복통, 체중감소, 발열, 배변 시 통증이 있는지, 통증이 있다면 그 위치는 어디인지 등을 기록하자. 그런 다음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자세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 가지 않고 시간을 지체하게되면 금방 나을 질환도 더욱 심해져 치료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을 뿐만아니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하는 치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집에서 혼자 힘으로 치료하려 하지 말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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