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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면 안돼!” 저장강박증의 위험성 (+증상 체크)

건강&다이어트

by mci김상은 2022. 7. 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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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은 누구에게나 즐겁고 재미있는 취미 활동의 하나다.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을 수집하는 수집가들에게는 매우 가치 있는 활동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수집 활동이 지나치거나 과도해지면 저장강방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저장강박증은 특히 노인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버리지 않고 집 안에 저장하면, 이에 따른 여러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들의 저장강박증에 대해 알아보자.
 

저장강박증 이란?

호딩 장애 혹은 저장 장애라고도 불리는 이 저장강박증은 삶에 특별히 유용하지 않는데도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저장하는 증세를 의미한다.
 
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물건을 버리는 것 자체를 용납하지 못하는데, 버리는 것 자체가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물건을 버리려고 하면, 공격적이거나 폭력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러한 모아둔 물건을 정리하는 것도 아니기에 뒤엉켜있는 물건들로 인해 자칫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저장강박증 증상

저장강박증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1. 소지품을 버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2. 공간 부족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새로운 물건들을 가져온다.
3. 물건을 버려야 하는지 고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수집해야 하는 이유에 더욱더 집착한다. 
4. 우유부단하거나 완벽주의, 혹은 회피 및 미루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저장강박증 위험성

저장강박증의 큰 부작용은 종종 많은 위험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좁은 공간에 비해 과하게 많은 물건으로 인해 집 안을 돌아다니기조차 힘들어지면서 발생하는 위험이다. 즉, 안전 위험으로 가령 옷장 위에 있던 물건이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으면 벽에 서 있던 기다란 물건이 옆으로 넘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물건에 다칠 수 있는 것. 게다가 쓰레기 더미에서 가져온 물건일 경우 위생 불량으로 인해 박테리아가 번식해 건강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행동과 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버리길 원하지 않지만 타인 때문에 버려야 할 때는 종종 공격적이거나 파괴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으로, 원활한 관계에 있던 사람들이나 심지어 가족까지도 이러한 행동으로 껄끄러워질 수 있다. 

 

우울증 및 치매와의 연관성


데이비드 론 연구원이 지난 2017년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저장강박증은 대개 4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더 잘 발생하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에 따른 심각성이 증가한다. 물론 40세 이전에도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000년~2015년까지 이 저장강박증을 가진 사람들의 노년기 증상을 분석한 결과, 저장강박증이 여러 정신 질환과도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저장강박증 관련 우울증은 14~54%로 나타났는데, 이는 외로움과 고립으로 인한 우울증이 소유한 물건을 지키려는 충동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매의 경우 저장강박증과의 관련성이 31%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요양시설 내 노인들의 저장강박증 평가 시 치매 증상도 함께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외에도 과거 트라우마나 학대 역시 저장강박증과 관련이 있었다. 우울증과 치매뿐만 아니라 강박장애(16%), 외상후스트레스장애(18%) 등이 저장강박증과 관련된 정신 질환으로 확인됐다.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

저장강박증은 노인의 인지 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장애의 증상 가운데 하나는 바로 부적절한 정리 및 계획 기술로, 연구에서는 저장강박증을 가진 중년 및 고령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집행 기능 측정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능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류하거나 주의를 집중하고, 피드백을 활용하는 부분에서 두드러지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보다 집중력과 작업 기억력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또한 이 장애가 정보 처리 기능 부재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령 사물에 대한 과도한 정서적 애착이나 행동 회피, 대상에 대한 잘못된 믿음 등의 경향이 높아지는 것이다.
 

저장강박증 증상 완화하려면?


재판매로 동기부여
가치 있는 물품들을 평가하고, 물건 자체의 기능보다 얻을 수 있는 돈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설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러한 물건들이 삶에 실질적으로 유용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인내심 가지고 기다리기
저장강박증을 가진 노인들을 정상적인 삶으로 이끄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이들의 감정은 또한 마치 롤러코스터와도 같아서 당장 버린다고 말해도 1시간 후면 완전히 마음을 바꿔버릴 수 있기 때문. 이러한 기분 변화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인내심을 가지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설득하는 데는 며칠에서 몇 주, 혹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어 충분히 헌신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가족의 도움
가족은 지속적인 지원과 지지를 보내줄 수 있는 좋은 원동력이 된다. 가족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는 삶의 방식을 바꾸도록 동기 부여할 수 있다.

 


사진_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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