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시작한 사람들 중 점점 살이 찌는 것을 느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는 금단 현상을 막기 위해 지방과 설탕이 많은 간식을 섭취하기 때문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실제로 한 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이 입증됐다.
금연하면 살찌는 간식이 당긴다?
미네소타대학 연구진은 18~75세의 총 105명의 지원자들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비흡연자 29명, 흡연자 76명으로 이루어졌으며, 그중 42명의 흡연자에게 24시간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그들은 평소 하루 평균 15개의 담배를 피워왔다.
연구진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같은 식사를 제공한 후 두 시간 뒤 참가자들에게 과자 등의 간식이 담긴 쟁반을 건네며 원하는 것을 골라 먹도록 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섭취한 칼로리에 주목했으며 금연을 요구받은 흡연자가 다른 흡연자들 및 비흡연자와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금연자, 다른 참가자들보다 30% 많은 칼로리 섭취
금연자들은 오레오케이크나 라이스크리스피와 같은 당, 나트륨, 지방이 많이 함유된 간식을 가장 많이 찾았고 전반적으로 그들은 비흡연자와 흡연자 보다 30% 많은 칼로리를 섭취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흡연자들이 니코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열량이 높은 음식에 손을 뻗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고지방 고당분 식품에 대한 성향 증가시켜
연구를 주도한 심리학자 무스타파 알 압시(Mustafa al'Absi) 교수는 “사람들은 금연하는 동안 경험하는 부정적인 영향과 고통에 대처하기 위해 음식, 특히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한다”며 “전임상 및 임상 연구 결과는 이를 뒷받침하며 스트레스가 고지방 및 고당분 식품에 대한 성향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무스타파 교수는 이어 “이러한 발견은 담배가 식욕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초기 연구를 확장하고 니코틴 금단 현상 동안 갈망에 대한 중요한 생물학적 연결인 뇌 오피오이드 시스템의 영향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연을 생각 중인 흡연자들은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러한 두려움을 제거하는 방법은 고열량 식품에 대한 욕구를 증가시키는 요인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라고 결론지었다.
금연 후 체중 증가, 어떻게 해결할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연 스트레스로 인해 고열량 식단과 간식을 찾게 된다. 이에 스트레스 해소가 가장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잠을 충분히 자고, 독서나 명상,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자.
또한 대부분의 흡연자는 식사 후 음식 맛이 나는 입안을 담배를 피워 없애는 경우가 많다. 이에 살찌는 간식 대신 무가당 사탕이나 차가운 물을 마셔주면 식사 후 찝찝하진 입을 헹궈주면서 담배 생각이 줄어들 수 있다.
더불어 식욕을 억제하던 니코틴을 멈추면서 입이 심심할 수 있는데, 이때에는 견과류나 오이, 과일 등 건강한 간식을 먹는 것이 좋다.
달달한 간식을 피할 수 없다면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산책이나 홈트레이닝으로 운동을 시작해 보자.
사진_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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