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병’으로 불릴 정도로 공황장애는 연예인들이 많이 시달리고 있다. 김구라, 이상민, 장나라, 이병헌, 선미 등이 방송을 통해 공황장애를 겪었거나 겪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연예인은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시간이 많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쉽게 공황장애를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렇다면 공황장애를 겪으면 어떤 기분이고, 증상은 어떤지 알아보자.
공황 장애란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 장애의 일종이다.
공황 장애가 생기면 심한 불안과 초조함,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게 된다. 신체 변화로는 가슴 뜀, 호흡 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손발 저림, 열감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단 공황 장애를 진단한 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비교적 잘 조절되는 편이다. 따라서 공황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질환의 증상, 진단, 치료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공황 장애 발생하는 원인은?
공황 장애는 정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현재까지는 신체 원인, 외부 스트레스, 개인적인 인생 경험, 특히 유전적인 요인과 인지적인 요인 영향을 받아 유년기의 초기 경험과 이에 따른 인격의 발달이 함께 작용해서 발생되는 질환이다.
공황 장애의 대표 증상 '공황 발작'
예기치 않은 공황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증상이 없을 때도 증상이 발현될까 미리 두려워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준다.
공황 장애의 대표 증상으로 공황 발작이 있다. 공황 발작은 어떤 외부의 위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과 같은 다양한 신체 증상과 동반하여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공황 발작은 본래 외부의 위협에 반응하기 위한 뇌의 정상적인 작용이다. 공황 장애 환자의 경우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상 반응하여 발작이 생기게 된다.
공황 발작은 대개 단 시간 지속되며, 10분 이내에 증상이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20분 내지 30분 이내 나타난다. 그러나 발작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수일 또는 수개월 뒤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심한 경우 공황 장애로 인해 공황 발작 도중 다음과 같은 증상 중 일부가 갑작스럽게 발생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1. 두근거림, 심장이 마구 뛰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느낌
2. 땀이 남
3. 손발이나 몸이 떨림
4. 숨이 가빠지거나 막힐 듯한 느낌
5. 질식할 것 같은 느낌
6. 가슴 부위의 통증이나 불쾌감
7. 메슥거리거나 속이 불편함
8. 어지럽고 휘청거리거나 혹은 실신할 것만 같은 느낌
9. 비현실감, 혹은 이인감(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이상한 느낌, 혹은 자신이 달라진 듯한 느낌)
10. 자제력을 잃거나 미쳐 버릴 것만 같아서 공포스러움
11. 죽음에 대한 공포
12. 이상한 감각(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것 같은 느낌)
13. 오한이나 몸이 화끈거리는 느낌
만약 심한 공포감이나 불쾌감과 함께 위의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발생할 때 공황 발작이다.
공황 장애 치료 방법 '약물치료, 인지·행동 치료'
1. 약물 치료
공황 장애에 사용되는 약물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항우울제와 항불안제이다.
항우울제의 장점은 치료 효과가 오래 유지되고, 공황 발작을 예방하며, 습관성이 없다.
항불안제는 항우울제에 비해 치료 효과가 바로 나타나 불안을 빠르게 감소시켜 준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며, 습관성이 있어 정신과 전문의의 관리하에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일단 공황 증상이 호전되면 재발 방지를 위하여 8~12개월가량 약물 치료를 유지한다. 유지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2. 인지·행동 요법
공황 발작을 한 번 경험한 사람들은 다시 그러한 고통스러운 공황 발작을 경험할까 항상 불안해한다.
그래서 매 상황을 걱정하고 피하게 된다. 나중에는 두려워하는 상황이 확대돼 두려움을 크게 만든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치료자와 함께 알아내고 교정하는 치료를 인지·행동 요법이라 한다.
대개 그룹 인지 치료를 진행하며, 긴장을 이완시키는 근육 이완법이나 호흡법이 포함된다. 인지·행동 치료요법은 약물 치료 후 유지 치료의 역할을 한다. 초기에 약물 치료와 병용하면 효과적이다.
공황 장애는 만성질병에 속하며, 자연 회복은 드물다.
제대로 진단받고 적절히 치료받으면 대부분의 환자는 호전되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글 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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