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의 다양한 활용법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커피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음료나 마찬가지다. 아침에 마시는 한 잔의 모닝커피부터 시작해
점심 후 졸음을 방지하기 위한 또 커피 한 잔, 게다가 밤이 되면 밀린 업무와 학업을 위해 또다시 커피를 마신다.
이처럼 다량의 커피를 소비하다 보니, 일부 사람은 아예 집안에 커피 여과기를 비치해 직접 핸드드롭으로 즐기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결국 커피 찌꺼기는 늘어만 간다. 하지만, 사실 커피 찌꺼기는 휴지통에 버리기엔 너무 쓰임새가 좋다.
커피 찌꺼기에 연마재 같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즉 문질러 닦는 데 쓰이는 부엌 청소용으로 제격이다. 이에 오븐이나 그릴 혹은 싱크대에 쌓인 기름때를 제거하는 데 효율적이다. 또한, 항균 작용까지 한다. 얼룩을 제거하고 해당 공간을 소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금속 및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에서는 잘 작동하지만, 목재나 돌 표면에는 찌꺼기 얼룩을 남길 수 있어 유의하는 것이 좋다.
그릴이나 오븐 외에도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청소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식사하고 나면 음식의 잔여물이 남아있어 제거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때 커피 찌꺼기를 위에 붓고 직접 문질러 닦으면 잔여물이 쉽게 제거된다. 이후엔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구면 된다.
식사한 뒤에 남은 음식은 자칫 오래 내버려 두면 안 좋은 냄새를 풍기며 불쾌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냉장고에 넣어둔다 하더라도 결국 오래되면 불쾌한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이때도 커피 찌꺼기는 냉장고 내의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데 큰 힘이 된다. 커피 찌꺼기를 한데 모아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비치하면 된다.
개인용품 역시 오래 쓰거나, 혹은 종일 사용하고 나면 이상한 냄새를 풍기며 마치 악취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이때도 간단한 몇 단계만 거쳐 커피 찌꺼기를 마치 공기 청정제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영양사인 카일라 맥도넬은 “낡은 양말이나 팬티스타킹 안에 커피 찌꺼기를 채우고, 휴대형 공기 청정제처럼 예쁘게 묶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이 묶음을 신발이나 가방, 서랍, 자동차 시트 밑 혹은
일부 탈취가 필요한 곳에 각각 넣어두는 것이다.
값비싼 다른 방향제를 구매할 필요 없이, 천연으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다.
커피 찌꺼기는 사실 일 년 열두 달 그리고 4계절 모두 완벽한 청소 도구가 될 수 있다. 심지어 혹한의 추위와 눈이 내릴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눈과 얼음으로 붙어버린 보도나 진입로의 표면에 커피 찌꺼기를 뿌려두는 것이다. 그러면 커피 찌꺼기의 껄끄럽고 거친 질감이 눈 및 얼음과 마찰을 일으켜 한층 수월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해준다. 커피 찌꺼기는 햇빛도 흡수해 더 이득이다. 눈과 얼음을 녹일 수도 있다.
겨울이 가고 난 뒤 찾아오는 봄에는 또 다른 역할을 한다. 바로 원예 및 정원을 가꾸고 유지 보수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커피를 흙에 뿌려두면 식물의 성장을 돕는 비료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토양에 커피 찌꺼기를 적정량 첨가하면, 정원이 한층 풍요로워질 수 있다. 식물을 갉아 먹는 곤충이나 해충의 침입도 막아준다.
커피 찌꺼기가 단순히 가정 내 유지 보수에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피부에 중요한 피부 관리에도 놀라운 효능을 자랑한다. 가령 허벅지나 엉덩이에 커피 찌꺼기로 마사지를 하면 셀룰라이트를 제거할 수 있다. 신체의 은밀하거나 비밀스러운 부위에도 같은 방식으로 문지르면 특유의 악취나 불쾌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커피 찌꺼기를 물이나 코코넛 오일과 함께 섞으면 일종의 각질 제거제로 활용할 수 있다. 혼합물을 얼굴이나 기타 각질이 난 신체에 문질러 씻어내면, 죽은 피부가 제거된다. 피부가 한층 더 신선하고 맑아질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두피에도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샴푸를 하기 전 이 과정을 머리에 적용하면, 죽은 피부를 제거하는 것 이상의 효능을 발휘한다. 멕도넬은 인간과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카페인을 피부에 바르면 혈류가 증가되고 모발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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