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이 갈수록 하락하면서 면접에 대비하는 취준생들의 움직임이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 이에 무리를 해서라도 더 자주 면접자리를 가지려는 태도는 더 이상 낮선 일이 아니게 됐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늘어나고 있다. 바로 입사 지원서를 작성해놓고 면접이나 입사 당일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일명 '잠수'를 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
국내 업계에서도 이런 일은 점점 더 문제가 되는 모양새다. 취업이 힘들다 하지만 여전히 면접 당일 아무런 연락 없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던가, 취업에 합격했어도 입사일에 출근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경우 이러한 현상을 고스팅이라 부른다. 고스트, 즉 유령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의미다.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따르면, 이러한 고스팅 현상은 데이트에서 상대에게 거절의 뜻을 표현하기 거북해 그냥 아무런 연락도 받지 않고 메시지에 답장도 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점차 개인 관계인 데이트뿐 아니라 사회관계에까지 퍼지고 있는 것이다.
취업 면접이나 입사 시 잠수를 타는 사람들의 수는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첫날 출근을 했더라도 일하는 도중 갑자기 아무 말 없이 나가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고용주에게 직접 그만둬야 할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자취를 감춘 것.
이런 심리는 근로자가 현재의 직업 환경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은 경우 미련없이 현재의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젊은 세대들의 의사소통 방식에 미친 기술의 영향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데 소셜 미디어나 메시지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빨리 의사소통을 하지만 오히려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대면 대화나 개인 연락처를 받을 기회는 더욱 줄어들었다.
결국, 이러한 모든 요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근로자들은 자신의 관리자와 사직에 관한 어색하고 불편한 대화를 할 필요를 깨닫지 못하게 된 것이다.
고스팅 현상은 해당 직원이나 입사 지원자들의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 예고 없이 면접 장소에 나타나지 않거나 갑자기 작업장에서 이탈하는 것은 좋은 레퍼런스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입사 지원자는 반드시 면접에 참석해 자신을 최상의 후보자로 어필하고 홍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물론 자신이 원치 않으면 해당 포지션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의사를 직접 대면하거나 연락을 취해 합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상대에 대한 배려이면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취해야 할 올바른 조치다.
혹은 일자리를 받아들여 근무를 하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않다면,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대신 자신의 관리자와 면담을 신청해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은 고용주가 향후 회사를 운영하고 근로자를 채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자신의 업무를 그만두기로 결정하거나 면접에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회사와의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의 부족과 관계의 부족 등이 이러한 현상을 만드는 것이다. 결국 고용주와 직원 간 신뢰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공유 경제나 인터넷 경제 등의 새로운 경제 현상의 출현도 한 곳에만 충성하는 사고를 많이 감소시켰다. 이외에도 이메일을 통해 지원서를 보내고 취업 활동도 온라인으로 하가는 요즘의 태세 역시 고용주와 지원자 간 의사소통을 너무 쉽게 만들고 사라지고 있다.
편집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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