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을 이유로 폭행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예비 신랑이 층간소음으로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 8일 현재 27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곧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라고 밝힌 A씨는 부산 해운대에 신혼집을 마련하고 미리 거주해왔는데 줄곧 윗집 소음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그러다 지난 달 31일 오후 10시 이후에도 3시간 넘게 고성 등이 계속되자 경비실에 민원을 넣은 게 사건의 발단이 됐다.
30분 뒤 위층에서 남성 3명이 내려와 A 씨 현관문 벨을 눌렀다. 이들은 A 씨 부부를 향해 “너네는 그렇게 조용히 사냐”며 소리를 지른 뒤 ‘시비 걸러 왔다’는 말과 함께 예비 신랑 얼굴 등을 가격하기 시작했다.
여성 2명이 추가로 내려왔지만 폭행은 계속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1명 남자가) 처음부터 핸드폰을 꺼내 동영상을 촬영 했다"며 "게다가 제가 폭행을 당하고 있는 예비신랑을 구하려 다가가려고 하자 저를 붙잡았는데 뒤에서 너무 꽉 끌어안았고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손이 가슴에 닿는 등 성적수치심도 들었다"고 썼다.
글쓴이는 또 "예비 신부인 저는 임신 초기 증상이 있어 산부인과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으며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예비 신랑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됐다"며 "게다가 그 상황을 막는 과정에서 위층 남자들은 임산부인 저의 뺨까지 때리고 밀치며 폭행했다. 초기임신 상태임을 수차례 알렸지만 윗층 남자들의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A 씨는 “예비 신랑은 눈 밑 뼈가 부러지는 안와골절 및 손가락 골절로 인해 수술을 해야 하며, 특히 눈 쪽은 수술 후에도 후유증이 남을지도 모르는 상태”라며 “정상적으로 눈이 회복되는데는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린다. 장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손해가 막심한 상황”이라고 속상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층 주민들이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어 어느 쪽이 가해자라고 아직은 확정지을 수 없다. 아파트 경비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당시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사실 관계를 가린 뒤 적용 법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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