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신메모리 "연말 4F² 서버용 D램 출시"…삼성·SK하이닉스 주가 약세
중국 CXMT(창신메모리)가 10일 중국 칩렛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4F² 구조를 적용한 서버용 DDR5 RDIMM을 올해 말까지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 집계 2026년 2분기 D램 점유율은 삼성전자 39.4%, SK하이닉스 24.9%, 마이크론 23.3%로 상위 3사가 87.6%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셀 면적을 줄인 차세대 '4F²' 구조를 적용한 서버용 DDR5 메모리를 올해 말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차오칸위 CXMT 사장이 지난 10일 중국에서 열린 집적회로·칩렛 콘퍼런스에서 이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뉴스핌·한국경제 등 국내 매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전했다.
발표가 알려진 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와 13일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다만 기술 공개와 서버 시장에서의 대량 양산은 별개라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4F²'는 무엇이 다른가
D램 셀 크기는 반도체 공정으로 그릴 수 있는 최소 선폭(F)의 제곱을 기준으로 따진다. 현재 주류인 6F² 구조는 셀 하나가 F²의 6배 면적을 차지하고, 4F²는 이를 4배로 줄인 방식이다. 셀 면적이 약 3분의 1 줄어드는 만큼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셀을 넣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4F² 전환으로 집적도가 30~50% 높아질 수 있다고 보지만, 이는 이론적 기대치로 실제 양산 제품에서 검증된 수치는 아니다. CXMT는 트랜지스터 채널을 수직으로 세우고 게이트가 감싸는 '수직 서라운드 게이트(VSG)' 기술로 누설 전류 문제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차오 사장은 4F² 관련 특허를 300개 이상 확보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첫 적용 제품은 데이터센터 서버에 들어가는 'DDR5 RDIMM'이다. 그동안 CXMT는 PC·모바일·가전용 범용 D램 비중이 컸던 만큼, 이번 계획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주도해 온 서버 메모리 시장으로 들어가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머니투데이 등은 삼성전자의 4F² 서버 메모리 양산 시점을 2028년 전후로 내다봤다.
점유율 격차는 아직 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9월 7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집계에 따르면 세계 D램 매출은 약 1547억30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59.5% 늘었다. 삼성전자가 39.4%로 1위를 지켰고 SK하이닉스 24.9%, 마이크론 23.3% 순이었다. 세 회사를 합친 점유율은 87.6%다.
| 업체 | 매출(달러) | 전 분기 대비 | 점유율 |
|---|---|---|---|
| 삼성전자 | 609억8000만 | 63.4% 증가 | 39.4% |
| SK하이닉스 | 385억9000만 | 37.9% 증가 | 24.9% |
| 마이크론 | 360억 | 65.5% 증가 | 23.3% |
| 그 외(CXMT 등) | - | - | 12.4% |

CXMT의 점유율은 조사기관마다 다르게 집계된다. 뉴스핌은 트렌드포스 자료를 인용해 2분기 CXMT 점유율이 9.5%로 4위였다고 전했고, 헤럴드경제가 보도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로는 7% 수준이었다. 상위 3사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지만, 9월에는 5세대 D램 플랫폼과 LPDDR6 양산을 발표하는 등 제품군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증시 먼저 출렁…"양산·신뢰성은 따로 봐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12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은 3.8%,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권(ADR)은 4.0%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 하락했다. 한국경제는 13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삼성전자가 6.79%, SK하이닉스가 8.29% 내린 채 거래됐다고 전했다.
상하이교통대 톈펑 연석주임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세계 3대 메모리 제조사들이 자체적으로 4F²이나 그와 유사한 3차원(3D) D램 로드맵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대규모 상업화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CXMT가 먼저 제품을 내놓으면 차세대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취지다.
반면 서버용 D램은 집적도보다 수율과 장기 신뢰성, 고객사 플랫폼 인증이 더 까다롭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있다. CXMT는 아직 출시할 제품의 용량·속도·수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연말 출시 계획이 실제 데이터센터 공급으로 이어지는지가 국내 메모리 업계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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