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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비자발적 이직자 35개월 만에 30만명 넘어…98.5%가 임시·일용직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는 30만866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5493명(26.9%) 늘어 2023년 9월 이후 35개월 만에 30만명을 넘었다. 임시·일용직이 98.5%, 30인 미만 사업장이 81.8%를 차지했고, 건설업 취업자는 28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지난 8월 건설 현장에서 본인 뜻과 무관하게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30만명을 넘어섰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공개된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에 따르면 8월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는 30만8663명으로 1년 전보다 6만5493명(26.9%) 늘었다. 이 가운데 98.5%가 임시·일용직이었다.

타워크레인이 서 있는 건설 중인 고층 아파트 단지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자료사진). 사진: Kys951 / 위키미디어 공용(퍼블릭 도메인)

35개월 만에 '30만명' 선 다시 넘어

비자발적 이직은 고용계약 기간 만료, 구조조정, 합병, 해고 등으로 일을 그만두게 된 경우를 말한다.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가 30만명을 넘은 것은 2023년 9월(31만432명) 이후 35개월 만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는 7개월째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 추이(명) — 자료: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KOSIS)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 추이(명) — 자료: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KOSIS)

2025년 8월 수치는 올해 8월 이직자 수에서 증가분을 빼 산출한 값이다. 1년 사이 약 24만명대에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임시·일용직, 30인 미만 영세 현장에 집중

충격은 고용이 불안정한 계층에 몰렸다. 8월 비자발적 이직자 가운데 임시·일용직이 30만4073명으로 98.5%를 차지했고, 상용직은 4590명(1.5%)에 그쳤다. 사업장 규모로 보면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25만2521명(81.8%)이 일자리를 잃었다.

8월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 구성(자료: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2026년 8월)
구분인원(명)비중
전체308,663100%
임시·일용직304,07398.5%
상용직4,5901.5%
30인 미만 사업장252,52181.8%

일감이 줄면 공사 단위로 계약하는 일용직부터 현장을 떠나야 하는 건설업 고용 구조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영세 하도급 현장일수록 공사 중단과 지연의 영향을 먼저 받는다.

취업자 28개월째 감소, 수주도 30% 급감

다른 지표도 같은 흐름을 보인다. 국가데이터처의 8월 고용동향에서 건설업 취업자는 18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2000명(1.7%) 줄었다. 2024년 5월부터 28개월 연속 감소로, 2013년 관련 통계 공표 이후 가장 긴 감소 행진이다.

일감 지표도 부진하다. 통계 당국 집계에서 올해 1~8월 누적 건설기성(불변)은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월간 건설시장동향' 9월호에 따르면 7월 건설수주는 15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6% 줄었고, 공공(-21.9%)과 민간(-33.3%)이 함께 위축됐다.

반면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은 같은 달 종사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취업자도 8월 2915만1000명으로 18만4000명 늘어 업종 간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문별 대응 방안 마련"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조·건설 등 고용 부진 업종의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부문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호 보고서에서 발표된 공공 발주 계획이 실제로 집행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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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
임도현
하비이슈 · 문화·라이프 담당

하비이슈에서 문화·라이프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사회·이슈, 건강·과학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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