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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예약 첫날 품귀…국내 배송 내년 1월 하순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16일 오후 9시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했지만, 첫날 초기 물량이 소진되면서 한국 사전예약 페이지 기준 배송 예정일이 정식 출시일(10월 23일)보다 약 3개월 늦은 내년 1월 22~23일로 밀렸다. 국내 출고가는 256GB 329만원부터 2TB 509만원까지다.

애플이 처음 내놓은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16일 오후 9시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하자마자 품귀를 빚고 있다. 예약 첫날 초기 물량이 소진되면서 한국 사전예약 페이지의 배송 예정일은 정식 출시일인 이달 23일보다 약 3개월 늦은 내년 1월 하순으로 밀렸다.

애플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고, 미국 태평양시 기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16일 오후 9시)부터 세계 각국에서 예약 주문을 받았다. 애플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70여 개 국가·지역과 함께 1차 출시국에 포함돼 23일 판매가 시작된다.

예약 30여 분 만에 배송 예정일 '2027년'

재경일보에 따르면 국내 예약 개시 30여 분 만에 애플 온라인스토어의 배송 예정일이 2027년 1월로 바뀌었다. 한국 사전예약 페이지 기준 예정일은 1월 22일로 표시됐고, 서울 지역 배송은 1월 23일로 안내됐다고 키즈맘과 재경일보는 전했다. 출시일 10월 23일과 비교하면 약 91일 차이다.

지연은 스타 화이트·나이트 스카이 두 가지 색상과 모든 저장용량 모델에서 똑같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CBS 뉴스는 미국 동부시 기준 16일 오전 8시 예약이 열린 지 몇 분 만에 배송 예정일이 2027년으로 넘어갔고, 오후 기준 가장 빠른 예정일이 1월 하순이었다고 보도했다.

국내 출고가 329만~509만원

국내 출고가는 저장용량별로 256GB 329만원, 512GB 359만원, 1TB 419만원, 2TB 509만원이다. 최고 사양과 기본 모델의 차이는 180만원에 이른다. 미국 판매가는 256GB 기준 1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이폰 듀오 저장용량별 판매가 (국내 출고가·미국 판매가, 2026년 10월 16일 사전예약 기준)
저장용량국내 출고가미국 판매가
256GB329만원1999달러
512GB359만원2199달러
1TB419만원2599달러
2TB509만원3199달러
아이폰 듀오 저장용량별 국내 출고가(단위: 만원, 2026년 10월 사전예약 기준)
아이폰 듀오 저장용량별 국내 출고가(단위: 만원, 2026년 10월 사전예약 기준)

이동통신 3사도 같은 시각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3사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45만원이지만 월 10만원 안팎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받을 수 있어, 최대 지원금을 받아도 256GB 모델 가격은 약 284만원이다. 제휴카드 할인과 중고폰 추가 보상 등 혜택은 매달 카드 실적이나 요금제 유지 조건이 붙는 만큼 약정 기간 전체 비용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펼치면 7.6인치…A20 프로·터치 ID

애플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책처럼 안으로 접는 형태로, 접었을 때 5.4인치 외부 화면,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을 쓴다. 2나노미터 공정의 A20 프로 칩, 4800만 화소 메인·초광각 카메라를 갖췄고 측면 버튼에 터치 ID를 넣었다. 동영상 재생 시간은 외부 화면 기준 최대 44시간, 내부 화면 기준 최대 31시간이다.

애플은 펼친 상태의 아이폰 듀오를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두께는 접었을 때 11.3mm, 펼쳤을 때 5.2mm이고 무게는 254g으로 알려졌다.

품귀 배경은 '공급 제약'

업계에서는 이번 품귀를 수요 폭증보다는 초기 생산 차질에 따른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닛케이아시아는 애플의 엄격한 품질 기준 탓에 초기 생산량이 하루 수백 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고 키즈맘과 재경일보가 전했다. 재경일보는 중국 현지 보도와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최종 조립 수율이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지만, 애플이나 조립업체의 공식 확인은 없다.

부품 수급도 변수로 꼽힌다. 지디넷코리아는 인쇄회로기판 소재인 일본 닛토보의 고급 유리섬유 'T-글래스' 확보량이 애플의 목표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재는 AI 칩용 기판 수요가 몰리며 공급이 빠듯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통신 3사의 1차 물량도 기존 아이폰 출시 때보다 크게 적은 수천 대 안팎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경일보는 통신사 공식몰의 배송 지연이 곧 3사 물량이 모두 팔렸다는 뜻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수요가 공급 앞질러"…출하 전망은 엇갈려

CBS 뉴스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문사 요크빌 아이브스의 댄 아이브스는 아이폰 듀오 수요가 "출발부터 공급을 훨씬 앞서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약 1000만 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디넷코리아는 업계가 보는 애플의 연말까지 목표 출하량을 600만 대 안팎으로 전했고, 재경일보는 시장조사업체들이 올해 출하 전망을 500만~600만 대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사전예약 주문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생산 수율이 안정되기까지는 최소 반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당분간 국내 소비자의 대기 기간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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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
임도현
하비이슈 · 문화·라이프 담당

하비이슈에서 문화·라이프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사회·이슈, 건강·과학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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