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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여행으로 제격이라는 독일 북쪽 끝 작은 보물 '질트 섬'

여행&취미

by aiinad 2021. 2. 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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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동·서·남쪽은 육지에 면해 있고, 북쪽은 덴마크와 바다에 닿아 있습니다. 덴마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독일 최북단에는 플렌스부르크라는 도시가 있는데, 이 도시에서 서쪽으로 60km 정도 떨어진 곳에 북프리지아제도(North Frisian Islands)가 있습니다. 독일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에요.

북프리지아제도는 4개의 큰 섬과 10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됩니다. 큰 섬은 푀어 섬(Fohr), 암룸 섬(Amrum), 펠보름 섬(Pellworm) 그리고 질트 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질트 섬(Sylt)이 볼거리도, 가 볼 만한 곳도 많은데요. 

질트섬 가는 방법

물론, 최북단에 위치한 만큼 가는 여정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계1차대전으로 질트 섬으로 곧장 갈 수 있는 항구가 많이 없어졌는데요. 대신 다양한 교통수단이 발달해 지금은 기차, 비행기, 여객선, 버스 등으로 질트 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효율성이 높은 교통수단은 여객선과 버스일 거에요. 덴마크 뢰뫼 섬 헤븐비에서 출발하는 여객선도 있습니다. 덴마크를 일주하고 독일로 넘어가거나, 질트 섬을 여행하고 덴마크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죠. 

질트 섬으로 가는 버스는 질트 셔틀(Sylt Shuttle)과 오토직 질트(Autozug Sylt), 두 곳에서 운영합니다. 질트 셔틀은 독일의 국영 철도회사 도이치반의 자회사로, 수십 년 동안 질트 노선을 운영해 왔습니다. 오토직 질트도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웨스터랜드의 매력

어떤 루트를 통하든 질트 섬에 도착하면 웨스터랜드(Westerland)로 가게 됩니다. 기차역과 공항이 웨스터랜드에 있기도 하지만, 웨스터랜드는 질트 섬의 최대 도시이고 각종 편의시설이 가장 잘 갖춰져 있습니다. 숙박 시설은 물론, 그리스 음식점, 태국 음식점, 일식점 등 다양한 음식점도 많은데요. 카지노와 영화관도 웨스터랜드에 있습니다. 1993년에 개장한 스파/웰니스 센터인 질트 웰(Sylter Welle), 작지만 알찬 수족관 질트 아쿠아리움(Sylt Aquarium)도 있습니다. 

그러나 웨스터랜드의 최고 매력은 6km에 이르는 기다란 해변일 듯 싶어요. 근사한 원형 극장이 있고 그 너머로 새파란 바다가 물결따라 춤추는데요. 성수기에는 모래사장에 4천 개 이상의 간이 침대가 깔립니다. 휴가 기분을 내기에는 최고의 장소죠. 

사람이 많은 웨스터랜드 대신 한적한 곳을 찾는다면 리스트(List)나 캠픈(Kampen)에 가 보자구요. 리스트에 가면 덴마크로 가는 여객선을 탈 수 있습니다. 

캠픈에는 높이 30m에 이르는 붉은 절벽으로 둘러싸인 해변이 있어요. 질트 섬에서 가장 높은 곳인 우베 듄(Uwe Dune)도 있습니다. 우베 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신석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돌무덤이 있는데요. 

질트 섬 남쪽에는 호눔(Hornum)이 있습니다. 호눔에 가면 푀어 섬과 암룸 섬으로 가는 여객선을 탈 수 있어요. 

한편 질트 섬에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생긴 것으로 알려진 누드비치 부네16(Buhne 16)도 있습니다. 부네16은 모래사장이 깨끗한 편이죠.

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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