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의 증인을 자처하고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후 캐나다로 출국해 1년 넘게 돌아오지 않는 윤지오 씨가 소셜미디어(SNS)에 버젓이 근황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윤 씨는 게시물에 위치까지 태그해 노출했지만, 법무부는 여전히 윤 씨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입장인데요.
윤지오는 "생일 소원은 뭐가 없다"며 "떳떳하게 살아왔고, 살아가면서 증명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올테니 성실하게 잘 살겠다"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해시태그로도 '토론토'를 덧붙이며 현재 있는 장소가 토론토라는 걸 숨기지 않았죠.
윤지오는 지난 8월 26일에도 "생일 축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생일파티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16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윤지오의 해외 출국을 사유로 지난 5월 11일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는데요. 법무부는 “윤지오의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여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지명수배했다”며 “인터폴 수배와 형사사법 공조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윤지오에게 전화 및 카카오톡을 이용해 수차례 출석요구를 했으나 윤지오는 '입국계획이 없다'며 출석에 불응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통상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윤지오는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유일한 증언자라고 실명과 얼굴을 공개해 화제가 됐던 인물입니다. 버닝썬, 정준영 몰카 사건 등이 발생하자 눈물로 고 장자연 사건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윤지오가 고 장자연과 깊은 관계가 아니었고, 윤지오가 지난 10년 동안 연예계 활동뿐 아니라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는 증언 등에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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