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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핀란드군, 대인지뢰 100만 발 구매 추진…1억 유로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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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군, 대인지뢰 100만 발 구매 추진…1억 유로 배정

핀란드 국방군이 대인지뢰 100만 발을 사들이기 위해 약 1억 유로를 배정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국내 업체 생산을 선호하며 2027년 말 계약, 2028년 생산 가동이 목표다.

핀란드 국방군이 대인지뢰 100만 발을 사들이는 계획을 추진한다. 핀란드 공영방송 얼레(Yle)와 알자지라는 19일(현지시간) 핀란드 육군사령부의 리쿠 미코넨 대령이 통신사 STT에 밝힌 내용을 인용해, 이 사업에 약 1억 유로가 배정됐다고 전했다.

국방군 기관지 루오투배키(Ruotuväki)가 처음 보도한 이번 계획은 핀란드가 지난 1월 대인지뢰금지협약(오타와 협약)에서 공식 탈퇴한 뒤 나온 첫 대규모 조달 구상이다. 아직 계약이 체결된 단계는 아니다.

국내 생산 선호, 해외 구매도 열어 둬

Yle에 따르면 미코넨 대령은 지뢰를 만들 수 있는 핀란드 기업이 대략 6곳이라고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그가 "핀란드 기업이 핀란드에서 대인지뢰를 생산하면 여러모로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 단계에서 해외 구매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라고도 밝혔다.

일정은 2027년 말까지 계약을 맺고 2028년까지 국내 생산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루오투배키 보도를 인용해 지뢰가 평시에는 창고에 보관되고 비상시에만 쓰일 것이며, 인도는 수년에 걸쳐 이뤄져 2030년대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협약 탈퇴 이후 첫 대규모 조달 구상

핀란드는 2012년 오타와 협약에 가입했고, 이후 보유 지뢰 대부분을 폐기했다. 정부는 2025년 4월 탈퇴 방침을 밝혔고, 의회는 같은 해 6월 탈퇴를 승인했다. 탈퇴는 2026년 1월 10일 발효됐다. 이번 계획대로라면 협약 가입 당시 보유량으로 알려진 100만 발 이상 규모를 다시 갖추는 셈이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약 1340㎞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페테리 오르포 총리는 러시아를 핀란드와 유럽 안보에 대한 장기적 위협으로 규정해 왔다.

핀란드 대인지뢰 관련 주요 경과 (Yle·알자지라·휴먼라이츠워치·밀리타르니 보도 기준)
시점내용
2012년핀란드, 오타와 협약 가입
2025년 4월핀란드 정부 탈퇴 방침 발표
2025년 6월핀란드 의회 탈퇴 승인.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는 6월 27일 유엔에 탈퇴 통보문 기탁(휴먼라이츠워치)
2026년 1월 10일핀란드 탈퇴 발효
2026년 10월 19일국방군, 지뢰 100만 발·약 1억 유로 조달 계획 알려짐
2027년 말(목표)계약 체결
2028년(목표)국내 생산 가동

동유럽 접경국의 연쇄 탈퇴

이번 움직임은 핀란드만의 일이 아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2025년 6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핀란드, 폴란드 등 유럽 5개국이 협약 탈퇴 절차를 밟았다. 이들 나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악화된 안보 환경을 이유로 들었다.

숲길을 따라 모의 지뢰를 설치하러 달려가는 핀란드군 병사들
2023년 5월 핀란드 파흐카예르비 훈련장에서 열린 연합 훈련 중 병사들이 모의 지뢰를 설치하는 모습(자료사진, 이번 조달 계획과 직접 관련된 장면은 아님). 사진: U.S. Army 2BCT-1CD by Sgt. Brayton Daniel / 위키미디어 공용(퍼블릭 도메인)

남는 쟁점

대인지뢰는 무차별적 피해와 종전 후 잔존 위험 때문에 협약으로 금지돼 왔다. 핀란드 측은 이번 지뢰가 비상시 사용을 전제로 비축하는 것이라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실제 입찰과 계약, 생산 업체 선정 과정이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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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
임도현
하비이슈 · 문화·라이프 담당

하비이슈에서 문화·라이프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사회·이슈, 건강·과학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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