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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 치료를 6일로 단축, 뇌의 '도로'를 개선하는 Deep TMS의 원리

세 명의 인물이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유진
입력 2026.09.22 10:14
30회 치료를 6일로 단축, 뇌의 '도로'를 개선하는 Deep TMS의 원리
▲ 세 명의 인물이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울증이나 번아웃을 겪는 환자들에게 약물 치료는 가장 보편적인 선택지다. 하지만 약을 복용할 때는 증상이 완화되다가도, 약을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험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멘탈탄탄 | 정신과의사의 멘탈 관리 채널' 영상에 따르면, 최근 주목받는 뇌 자극 치료인 Deep TMS(심부 경두개 자기자극술)는 이러한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다.

약물은 '택배차', 뇌 자극은 '도로 개선'... 작용 방식의 차이

약물 치료와 뇌 자극 치료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영상에서는 '택배' 비유를 사용한다. 약물 치료가 뇌 속의 시냅스(신경세포 간의 연결 부위)에 작용하여 '택배차(약물 성분)의 수를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면, Deep TMS와 같은 뇌 자극 치료는 '도로 자체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도로를 뚫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Deep TMS의 원리는 스마트폰의 '무선 충전기'와 유사하다. BrainSway의 의료 담당 부사장인 콜린 핸론(Dr. Colleen Hanlon) 박사는 영상에서 "무선 충전기가 전자기 유도(electromagnetic induction)를 통해 선 없이도 스마트폰에 에너지를 전달하듯, TMS 코일은 특정 뇌 회로에 에너지를 전달해 에너지가 낮은 뇌 회로를 회복시킨다"고 설명했다. 즉, 약물처럼 화학적 성분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장을 이용해 뇌 신경세포(뉴런)에 직접 작용하는 방식이다.

치료 효과 80%가 1년 뒤에도 유지... 구조적 변화의 가능성

도로를 닦는 것과 같은 이 방식은 치료 효과의 지속성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택배차는 필요에 따라 늘리고 줄일 수 있지만, 한 번 잘 닦아놓은 도로는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영상에서는 Deep TMS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1년 뒤 경과를 관찰한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약 80%가 1년 후에도 좋은 상태를 유지했으며, 나머지 20% 정도만이 추가적인 약물 치료를 필요로 했다.

이는 Deep TMS가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넘어, 뇌의 구조적인 건강함을 회복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러한 효과와 구체적인 적용 여부는 환자의 개별적인 상태와 질환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30회 치료를 6일 만에? '스위프트 프로토콜'의 임상적 근거

기존의 TMS 치료는 통상 30회 정도의 세션이 필요해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부담이 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스위프트 프로토콜(Swift Protocol)'이다. 이 방식은 하루에 10분간 치료를 진행하고 50분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10분간 치료를 받는 과정을 반복하는 '가속 치료' 형태를 띤다.

환자들은 치료 기간이 지나치게 짧아지면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지만, 콜린 박사는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대조 시험(RCT)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연구 결과, 기존의 방식(하루 1회, 총 30회)과 스위프트 프로토콜(6일간 집중 치료) 사이의 반응률(response rate)과 관해율(remission rate, 증상이 거의 사라지는 상태)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Deep TMS #BrainSway #콜린 핸론 #스위프트 프로토콜 #우울증 #뇌 자극 치료
오유진
하비이슈 · 건강 & 과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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