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개수보다 중요한 '태도'…호반그룹 채용설명회에서 밝힌 인재상
호반그룹 채용설명회 현장에서 인사 담당자는 자격증 개수보다 직무를 대하는 태도와 진정성을 강조했으며, 현직자는 연봉과 복지 등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했다.
대기업 채용설명회 현장에서는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과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이 교차한다. 최근 양재동 호반파크에서 열린 호반그룹 채용설명회 현장에는 건설, 전선 등 그룹 계열사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모여 현직자들과 소통했다. 이번 행사는 호반그룹 사옥인 호반파크에서 진행되었으며, 오전에는 호반건설의 채용 설명회가, 오후에는 대한전선의 설명회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자격증 개수보다 중요한 건 직무를 대하는 태도"
호반건설의 채용을 총괄하는 인사 담당자는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단순히 스펙의 나열을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영상에 따르면, 기업은 지원자가 보유한 자격증 자체보다 그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과정과 그 이면에 담긴 태도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인사 담당자는 "스펙 이면에 있는 여러분들이 이 일을 대하는 태도,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는지, 왜 이 일을 통해 전문가가 되려고 하는지 고민하고 준비했던 시간들을 면밀히 본다"고 설명했다. 즉, 특정 자격증을 보유했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그 자격증이 지원자가 목표로 하는 직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왜 호반에서 그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진정성'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기업 측은 "실제로 와서 하는 업무에 대한 요구가 현업과 차이가 있다"며, 입사 후 바로 현업 수준의 일을 하기보다는 "와서 잘 배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면밀히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장에 참여한 한 구직자는 건국대학교 토목 전공 학생으로, ROTC 군 장교 전역 후 취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토목기사와 건설안전기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어 성적으로 OPIc IH를 언급하며 직무에 대한 준비성을 드러냈다. 이처럼 현장에서는 지원 직무에 맞춰 토목기사나 건설안전기사 등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의 모습이 확인되었다.
현직자가 전하는 직무 트랙과 현실적인 연봉 정보
채용설명회에서는 구체적인 직무 분류와 처우에 대한 정보도 공유되었다. 호반건설의 경우 시공 중심의 직무를 바탕으로 ▲현장 전문가 트랙 ▲사업 전문가 트랙 ▲경영 전문가 트랙의 세 가지 방향으로 직무를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대한전선 소속의 한 현직 엔지니어는 전공 역량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2023년 3월 엔지니어링 직무로 입사한 그는 "전공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게 챙겼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전공 지식이 실무의 기초가 됨을 시사했다. 그는 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 두 가지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사례를 공유하며, 엔지니어링 직무 특성상 매주 현장 출장이 이루어진다는 실무 환경도 전했다. 또한, 해당 현직자는 입사 후 연봉 수준에 대해 "원천징수 기준으로 5,000만 원 후반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언급하며, 호반그룹의 인수합병 이후 복지와 연봉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덧붙였다.
대한전선 측은 엔지니어 채용 시 해외 영업 역량이 풍부한 인재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는 3학년 학생이 생산 기술이나 ENC(엔지니어링) 직무에 관심을 보이며, 학부 연구생 경험과 컴퓨터활용능력 1급 등의 스펙을 바탕으로 현직자와 소통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취업 준비생의 눈높이에서 본 채용 현장
채용설명회 현장에는 다양한 학년과 전공의 구직자들이 참여했다. 건국대학교 토목 전공 학생을 비롯해 인하대학교 전기전자공학 전공 3학년 학생 등 직무에 맞춰 미리 준비를 시작한 이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현직자에게 일대일로 질문하며 직무 적합성을 확인하거나, 향후 스펙 쌓기에 필요한 조언을 구했다. 특히 3학년 학생은 아직 취업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직접 직무 상담을 받으며 향후 스펙을 어떻게 쌓아야 할지 논의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기업의 복지 혜택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오갔다. 대한전선 현직자는 "전국 맛집 음식을 회사로 배달받거나 집으로 받아 가족들과 먹을 수 있는 등 식사 관련 복지가 좋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매달 다양한 디저트나 전문 맛집 음식을 제공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채용설명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구직자가 기업의 문화와 실질적인 근무 환경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장으로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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