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11월 2일 무기한 파업 예고…기본급 7.1%대 2.5%
포스코 노조가 23일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11월 2일 오후 7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본급 인상률은 노조 7.1%, 회사 2.5%로 4.6%포인트 차이가 난다.
포스코 노동조합이 23일 2026년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11월 2일 오후 7시부터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앞서 26일부터 일부 부서의 퇴근 이후 돌발 업무 대응을 중단하며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포스코는 생산계획 조정과 비상조업 체제로 고객사 영향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이희근 사장 면담에도 접점 못 찾아
디지털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23일에는 이희근 사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이 직접 면담한 뒤 실무교섭이 이어졌지만, 일부 쟁점에서 이견이 남아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서울경제 보도에서 노조는 "핵심 쟁점에 대한 사측 입장의 변화가 없어 합의가 무산돼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쟁점은 기본급 인상률과 일시금 규모로 알려졌다.
회사는 앞선 22일 본교섭에서 기본급 2.5% 인상과 일시금 500만원, 명절상여금 가산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9월 14일 제시안이 기본급 2.2%와 일시금 45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 달여 사이 소폭 올린 셈이다.
요구안과 제시안, 격차는 4.6%포인트
| 항목 | 노조 요구 | 회사 제시 |
|---|---|---|
| 기본급 인상 | 7.1% | 2.5% |
| 일시금·격려금 | 600% | 500만원 |
| 우리사주 | 50주 | - |
| 명절상여금 | 200% | 100만원+10%(2028년 이후 15%) |
기본급 기준으로 노조 요구와 회사 제시의 차이는 4.6%포인트다. 일시금도 노조는 기준 금액의 비율(600%)로, 회사는 정액(500만원)으로 제시해 접근 방식부터 다르다.
9월 부분파업 이어 세 번째
노조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48시간,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120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두 차례를 합치면 168시간이다. 당시 포항·광양제철소 일부 라인이 대상이었고, 포스코는 가용 인력과 비상대응체제로 조업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고 경북매일이 전했다.
이번 3차 파업은 기간을 정하지 않은 데다 규모를 단계적으로 키우겠다는 점에서 앞선 부분파업과 성격이 다르다. 노조는 파업 기금 마련을 위해 비참가 조합원에게서 특별 조합비를 걷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서울경제는 전했다.
실적 호조 속 노사 갈등
에프앤가이드의 3분기 컨센서스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매출 18조6394억원, 영업이익 8127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약 8%, 27% 늘어난 수치로,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상승이 반영됐다고 서울경제는 전했다.
노조 쟁의행위 찬성률이 92.17%였다는 지난 7월 뉴시스 보도는 현장의 요구 수위가 높다는 점을 보여 준다. 같은 보도는 지난해 찬반투표 찬성률이 70%대였다며 올해 결집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올 4월 발표된 협력사 현장 인력 약 7000명 직접 고용 계획을 둘러싼 갈등도 배경으로 꼽혔다.
포스코는 노조가 쟁의 절차를 진행하면 비상조업 체제를 가동하되 "대화를 지속해 임금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 중단 여부를 사측 제시안을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교섭 재개 여부가 11월 2일 파업 돌입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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