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1 (수) 국내외 이슈 전문지
속보 핀란드군, 대인지뢰 100만 발 구매 추진…1억 유로 배정
홈 › 경제 & 커리어
경제 & 커리어

핀다, 대원저축은행 인수 승인…핀테크 첫 저축은행 주인

금융위원회가 21일 정례회의에서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의 대원저축은행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국내 핀테크 기업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첫 사례로, 핀다는 중개를 넘어 직접 대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핀다, 대원저축은행 인수 승인…핀테크 첫 저축은행 주인
▲ 경제 & 커리어 자료사진

금융위원회는 21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어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가 신청한 대원저축은행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뉴스핌과 아주경제 등은 국내 핀테크 기업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첫 사례라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6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시작한 인허가 절차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지분은 핀다 60%, 전북은행 40%

SPA는 대원저축은행 지분 100%를 대상으로 했고, 총투자 규모는 약 120억 원으로 알려졌다. 뉴스핌과 디지털타임스 보도를 종합하면 이 가운데 핀다가 60%, JB금융그룹 계열 전북은행이 40%를 가져간다. 핀다가 최대주주가 되고 전북은행은 위험·건전성 관리, 내부통제, 법규 준수를 돕는 역할이다.

핀다의 대원저축은행 인수 구조 (금융위 승인 기준, 2026년 10월 21일)
구분지분율금액(보도 기준)
핀다60%72억 원
전북은행(JB금융그룹)40%48억 원
합계100%약 120억 원

금융위 안건소위원회는 앞서 16일 이 안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보도됐다. 승인에 별도 조건이 붙었는지는 확인된 보도가 없다.

자산 30억 원대의 초소형 저축은행

대원저축은행은 경북 경주에 본점을 둔 소형 저축은행으로 영업구역은 대구·경북·강원이다. SBS Biz는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이 31억 원, 총여신은 0원이라고 보도했고, 디지털데일리는 올해 1분기 총자산을 34억 원으로 전해 전국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작다고 했다. 기준 시점에 따라 수치가 다르지만 모두 30억 원대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8월 28일 내놓은 2026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20조 6000억 원, 예금은 100조 4000억 원이다. 상반기 순이익은 765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88억 원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16%로 지난해 말보다 0.27%포인트 내렸지만 연체율은 6.26%로 0.22%포인트 올랐다.

핀다의 구상: 중개에서 직접 대출로

핀다는 여러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비교·중개해 온 플랫폼이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지난 8월 디지털데일리 인터뷰에서 "대원저축은행 인수는 플랫폼에서 쌓은 고객 이해를 실제 금융상품으로 구현하기 위한 선택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와 현금흐름, 카드·대출 이용 이력을 바탕으로 신용 이력이 부족한 차주를 평가하는 AI 신용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승인 이후 핀다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본점 이전과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입출금 계좌와 중금리 신용대출 등 자체 상품을 내놓고 AI 에이전트로 심사·고객 응대·운영을 맡기는 'AI 네이티브 뱅크'를 목표로 한다. 영업 개시 시기는 이르면 내년 초로 전해졌다.

남은 과제: 자금 조달과 건전성

업계에서는 인가가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라고 본다. 저축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이어서 승인 이후 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수신 기반을 넓히는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원저축은행의 자산 규모가 작은 만큼 추가 증자로 자본을 늘릴 계획이라는 보도도 있다.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이 오른 상황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겠다는 핀다의 구상이 부실 관리와 맞물릴지도 관건이다. 핀다는 영업 개시 전까지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는 준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핀다 #대원저축은행 #저축은행 #금융위원회 #핀테크 #전북은행 #JB금융 #중금리대출 #AI 네이티브 뱅크
임도현
임도현
하비이슈 · 문화·라이프 담당

하비이슈에서 문화·라이프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사회·이슈, 건강·과학 기사도 함께 씁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