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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모니터 출하량, 2028년 TV용 첫 추월 전망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전망에 따르면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이 2028년 762만 대로 TV용(736만 대)을 처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게이밍 수요와 가격 하락, 패널 업체의 생산능력 전환이 배경으로 꼽힌다.

모니터에 들어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이 2028년 처음으로 TV용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가 18일 보도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 전망에 따르면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574만 대에서 2028년 762만 대로 늘어 같은 해 TV용(736만 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OLED는 그동안 프리미엄 TV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가격 부담이 줄면서 OLED 패널의 주 무대가 거실 TV에서 책상 위 모니터로 옮겨 가는 흐름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2026년 135만 대 뒤지다 2029년엔 125만 대 앞서

같은 전망에서 올해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709만 대로, 모니터용보다 135만 대 많다. 그러나 TV용이 2029년 743만 대로 올해보다 4.8% 늘어나는 데 그치는 사이 모니터용은 868만 대로 51.2% 늘어 격차가 뒤집힐 것으로 옴디아는 내다봤다.

모니터용·TV용 OLED 패널 출하량 전망 (단위: 만 대, 자료: 옴디아·한국경제 10월 18일 보도)
연도모니터용TV용차이(모니터−TV)
2026년574709−135
2028년762736+26
2029년868743+125
모니터용·TV용 OLED 패널 출하량 전망(단위: 만 대, 자료: 옴디아·한국경제 2026년 10월 18일 보도)
모니터용·TV용 OLED 패널 출하량 전망(단위: 만 대, 자료: 옴디아·한국경제 2026년 10월 18일 보도)

옴디아는 올해 모니터용 OLED 연간 전망치를 2분기에 5.1%, 3분기에 12.2% 올려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내놓은 별도 보고서에서는 올해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이 최대 610만 장으로 전년보다 79% 늘고, 2027년에는 최대 750만 장에 이를 것으로 봤다고 스위스 IT 매체 네츠보헤가 전했다. 보고서마다 조사 시점과 집계 기준이 달라 수치에는 차이가 있다.

흰 책상 위에 모니터와 RGB 조명이 켜진 PC 본체, 기계식 키보드와 마우스가 놓인 게이밍 PC 환경
모니터와 PC 본체, 키보드 등으로 꾸민 게이밍 PC 환경. 기사 속 특정 제품과 무관한 자료사진 · 사진: nahurse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디스플레이 시장 줄어도 OLED 모니터는 고성장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흐름과 비교하면 OLED 모니터의 성장세는 더 두드러진다. 옴디아가 지난 7월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형 디스플레이 전체 출하량은 9억1690만 대로 전년보다 2.3% 줄고, 모니터용 디스플레이(전체 기술 합산)도 1.8%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대형 OLED 출하량은 3880만 대로 18.8% 늘고, 이 가운데 모니터용 OLED는 3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출하 실적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아이뉴스24가 인용한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273만5000대로 전년보다 92% 늘었고, 올해 2분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옴디아는 전 세계 OLED 모니터 출하량이 2031년 1025만8000대로 10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가격·생산라인 전환이 맞물려

성장 배경으로는 고사양 게임 수요가 첫손에 꼽힌다. 빠른 응답속도와 고주사율이 필요한 게이밍 환경에서 OLED의 장점이 부각되고, 엔비디아 등의 최신 그래픽카드 보급도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서 작업·코딩·영상 편집 등 사무·전문가용으로 쓰임새가 넓어지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가격 문턱도 낮아졌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OLED 모니터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처음 1000달러대로 내려와 2022년보다 약 25% 하락했다. 네츠보헤가 전한 옴디아 분석에서는 27인치 240Hz 게이밍 모니터 가격이 올해 40% 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측면에서는 패널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TV에서 모니터 쪽으로 돌리고 있다. 옴디아는 7월 자료에서 한국 패널 업체들이 8.5세대 OLED 생산능력을 TV용에서 모니터용으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업체 주도 속 브랜드·중국 경쟁 확대

OLED 모니터 패널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양분해 왔다. CEO스코어데일리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모니터용 OLED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 78%, LG디스플레이 22%였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대만 PC 메인보드 업체 애즈락의 첫 OLED 모니터 라인업에 패널 공급을 시작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 OLED 게이밍 모니터 패널을 e스포츠용으로 넓히고 있다고 한국경제는 전했다.

모니터 브랜드 쪽에서는 에이수스가 올해 전 세계 OLED 모니터 패널 구매의 23%를 차지해 1위를, MSI가 14%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옴디아는 내다봤다. 중국 TCL CSOT가 올해 잉크젯 프린팅 방식 OLED로 시장에 들어오는 등 경쟁이 넓어지는 만큼, 한국 업체들의 주도권 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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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
임도현
하비이슈 · 문화·라이프 담당

하비이슈에서 문화·라이프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사회·이슈, 건강·과학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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