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착공 물량' 분기별 공개…정보몽땅 누리집 개편
서울시가 12일 '정비사업 정보몽땅' 누리집을 개편해 권역별 정비사업 추진 물량과 신속통합기획 2.0 착공 현황, 월별 착공 물량을 분기마다 공개하기로 했다. 인허가 중심 공급 통계와 체감 공급 사이의 시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실제 착공 물량을 시민에게 분기마다 공개한다. 서울시는 12일 '정비사업 정보몽땅' 누리집을 개편해, 그동안 시장 집무실 현황판에서만 보던 권역별 추진 물량과 착공 현황을 이날부터 누구나 볼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택 공급 통계가 인허가 위주였던 만큼, 실제 공사에 들어간 물량을 따로 보여 주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정비사업으로 주택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시장 현황판 자료, 메인 화면으로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개편된 정보몽땅 메인 화면에서는 권역별 정비사업 추진 물량, 연도별 추진 실적 변화 추이, '신속통합기획 2.0' 권역별 착공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월별 착공 물량과 해당 사업장 정보도 함께 공개해, 어느 지역에서 실제 공사가 시작됐는지 알 수 있게 했다.
이 자료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월부터 집무실 현황판으로 점검해 온 내용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분기마다 자료를 갱신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발표 자료에는 권역별·월별 착공 물량의 구체적인 수치가 담기지 않아, 실제 숫자는 누리집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인허가와 체감 공급 사이 시차" 줄이기
서울시는 정부와 지자체의 주택 공급 통계가 주로 인허가 물량을 기준으로 해 왔다고 짚었다. 인허가 뒤 착공과 입주까지 시간이 걸리다 보니, 통계상 공급과 시민이 느끼는 공급 사이에 차이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착공 데이터를 함께 보여 줘 주택 공급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줄이고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구상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은 계획부터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2031년 31만호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인허가·착공 40%대 늘었지만 준공은 줄어
실제로 인허가와 착공, 준공의 흐름은 서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말 공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의 주택 인허가는 3만994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8441호)보다 40.4% 늘었다. 같은 기간 착공은 2만679호로 41.1% 증가했다.
반면 1~8월 준공은 2만563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1695호)보다 19.1% 줄었다. 앞서 인허가·착공된 물량이 입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있다는 점이 숫자로도 드러나는 셈이다. 올해 1~8월 서울 착공 물량은 같은 기간 인허가 물량의 약 52% 수준이었다.
| 구분 | 2025년 1~8월 | 2026년 1~8월 | 증감률 | 2026년 8월(전년 동월) |
|---|---|---|---|---|
| 인허가 | 28,441 | 39,940 | +40.4% | 11,306(1,605) |
| 착공 | 14,654 | 20,679 | +41.1% | 1,172(1,023) |
| 준공 | 31,695 | 25,630 | -19.1% | 4,714(1,695) |

8월 한 달만 보면 서울 인허가는 1만1306호로 1년 전(1605호)의 7배 수준으로 뛰었다. 같은 달 착공은 1172호로 14.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인허가 증가가 같은 시기 착공 증가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 주는 수치다.
분기별 공개가 공급 신호 될지 주목
정비사업 착공 실적이 분기마다 공개되면 시민과 수요자는 권역별로 언제, 어디서 공사가 시작됐는지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내건 2031년 31만호 착공 목표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도 이 자료로 가늠할 수 있다.
다만 착공 이후 준공·입주까지는 다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착공 실적이 곧바로 체감 공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공개될 분기별 수치에서 착공 물량이 꾸준히 이어지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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