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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울산 온산 화학공장 불, 4시간 9분 만에 완진…국가소방동원령 두 차례·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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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 화학공장 불, 4시간 9분 만에 완진…국가소방동원령 두 차례·인명피해 없어

14일 오전 9시 4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난 불이 오후 1시 50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청은 부산·대구·경남 소방력을 끌어오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두 차례 발령했고, 공장 관계자 13명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한 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14일 오전 불이 나 약 4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청은 인근 시·도의 소방차를 끌어오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두 차례 발령했고, 공장 관계자 13명이 모두 대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불이 난 곳은 온산읍 학남리의 화학제품 제조업체 부승화학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을 끈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서 차고 앞에 서 있는 빨간색 소방펌프차
119안전센터의 소방펌프차. 이번 화재 현장과 관계없는 자료사진이다. 사진: 최광모 / 위키미디어 공용(CC0 1.0)

신고 6분 만에 도착…대응 1단계 뒤 동원령

소방청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화재 신고는 오전 9시 41분께 들어왔다. 소방대는 6분 뒤인 9시 47분 현장에 도착해 곧바로 진화에 나섰고, 불이 주변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자 오전 10시 4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이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오전 10시 17분께 1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려 부산·대구·경남에서 고성능 화학차 8대와 무인방수차 1대 등 소방차 9대를 보냈다. 오전 11시 18분 2차 동원령으로 세 지역에서 회복지원차 1대씩, 모두 3대가 추가로 투입됐고 중앙119구조본부의 대용량 방사시스템도 현장에 배치됐다.

불길은 오후 1시 34분께 잡혔고(초진), 오후 1시 50분께 완전히 꺼졌다. 신고부터 완진까지 4시간 9분이 걸렸다. 소방당국은 완진 뒤에도 대응 1단계를 유지한 채 주변 탱크 냉각 작업을 이어 갔다.

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대응 경과(10월 14일, 소방청 발표·언론 보도 종합)
시각내용
오전 9시 41분께화재 신고 접수
오전 9시 47분소방대 현장 도착·진화 착수
오전 10시 4분께대응 1단계 발령
오전 10시 17분께1차 국가소방동원령(부산·대구·경남 소방차 9대)
오전 11시 18분2차 국가소방동원령(회복지원차 3대 추가)
오후 1시 34분께초진
오후 1시 50분께완진

드럼통 옮기던 중 불꽃…탱크 7기로 번져

불은 인화성 물질인 톨루엔을 옮기는 작업 중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싱글리스트 보도에 따르면 저장탱크의 톨루엔을 200ℓ 드럼통에 옮겨 담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일었고, 주변 드럼통을 거쳐 강풍을 타고 저장시설로 번졌다. 정확한 발화 원인은 소방과 경찰이 함께 조사한다.

불은 공장 옥외 저장탱크 7기로 옮겨붙었다. 이 공장에는 옥외 탱크 33기가 있었고, 탱크에는 톨루엔·시너·아세톤·에탄올·자일렌 같은 인화성 물질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로 흘러나간 화학물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는 장비 106대와 인력 255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사업장의 한 근로자는 싱글리스트에 "약 1분 뒤 묵직한 '펑' 소리가 들리면서 건물이 조금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근 공사장 7천여 명 대피…작업 일부 중단

불이 나자 공장 관계자뿐 아니라 인근 공사 현장 근로자 7천여 명도 대피했다. 인접한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공사장도 일부 작업이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인명피해 방지와 화재 확산 차단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공장 내 인명 수색과 대피 유도, 소화용수 확보, 중장비 활용 등 가용 자원을 적극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소방청은 "화학물질 제조공장 화재는 유독성 물질과 폭발 위험 등 다양한 위험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달 전 평택 위험물 창고 화재에 이어 또 동원령

인화성 화학물질 시설 화재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11일 0시 3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난 불은 약 21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당시 창고에는 특수인화물·석유류 등 제4류 위험물 100여 종이 보관돼 있었고, 충남·세종·충북·대전에서 소방차 28대가 지원됐다.

평택 화재 역시 소방관 부상을 포함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두 사고 모두 인화성 액체를 대량으로 다루는 시설에서 불이 나 인접 시·도 소방력까지 동원됐다는 점에서, 위험물 취급 작업장의 이송·보관 과정 안전관리가 다시 점검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인화성 화학물질 시설 화재 비교(소방당국 발표·언론 보도 기준)
구분평택 위험물 창고울산 온산 화학공장
발생8월 11일 0시 3분께10월 14일 오전 9시 41분께
완진까지약 21시간4시간 9분
타 시·도 동원 소방차28대12대(1차 9대·2차 3대)
인명피해없음없음(14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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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
임도현
하비이슈 · 문화·라이프 담당

하비이슈에서 문화·라이프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사회·이슈, 건강·과학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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