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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CATL 배터리 교체 협약…교체소 2520곳 연결 추진

화웨이 스마트카 자회사 인왕과 CATL이 19일 배터리 교체 생태계 협력 기본협약을 맺었다. 화웨이 첸쿤 ADS 탑재 협력사 차량을 9월 말 기준 200개 도시 2520곳 규모인 CATL 초코스왑 교체소망에 연결해 99초 자동 교체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는 이달부터 배터리 구독 실증이 시작됐다.

화웨이의 스마트카 사업 자회사 인왕(引望)과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중국 CATL이 지난 19일 배터리 교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기본협약을 맺었다. 화웨이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첸쿤(乾崑) ADS'를 단 협력사 차량을 CATL의 배터리 교체소 네트워크 '초코스왑(Choco-swap)'에 차례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과 중화권 금융 매체 BigGo 파이낸스에 따르면 서명식에는 로빈 쩡 CATL 회장과 진위즈 화웨이 수석부사장 겸 인왕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다만 어떤 차종에 언제부터 적용할지는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베이징 도심 상가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배터리 교체소 건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니오(NIO)의 전기차 배터리 교체소. 이번 협약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 bfishadow / 위키미디어 공용(CC BY 2.0)

차가 스스로 교체소 찾아 99초 만에 배터리 교환

양측이 그리는 그림은 차량·교체소·클라우드 데이터를 하나로 묶는 방식이다. 차가 남은 전력을 판단해 가까운 교체소를 찾아가고, 스스로 위치를 맞춘 뒤 배터리를 바꾸고 떠나는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구상이다. CATL은 완전 자동 교체에 걸리는 시간을 99초로 제시했다.

BigGo 파이낸스는 이번 협약이 지분이나 자금 투자를 포함하지 않아 단기 재무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교체소 밀도와 차종 호환성이 그동안 배터리 교체 방식의 확산을 가로막아 왔다는 점에서, 화웨이 진영 차량이 실제로 얼마나 합류하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교체소 9개월 새 1500곳 늘어

CATL의 교체 사업 자회사가 운영하는 초코스왑은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전문매체 CnEVPost에 따르면 2025년 말 교체소는 45개 도시 1020곳이었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가스구는 올해 9월 29일 기준 200개 도시 2520곳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9개월 남짓 만에 약 1500곳, 2.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CATL은 올해 말까지 3000곳 이상, 장기적으로는 3만 곳 구축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광저우자동차(GAC)·베이징자동차(BAIC)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이미 초코스왑 네트워크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다.

CATL 초코스왑 배터리 교체소 규모 추이
시점교체소 수도시 수출처
2025년 말1020곳45곳CnEVPost
2026년 9월 29일2520곳 이상200곳가스구
2026년 말(목표)3000곳 이상-CnEVPost
장기 목표3만 곳-CnEVPost·BigGo 파이낸스
CATL 초코스왑 교체소 수 추이(2025년 말 1020곳, 2026년 9월 29일 2520곳, 2026년 말 목표 3000곳). 자료: CnEVPost·가스구
CATL 초코스왑 교체소 수 추이(2025년 말 1020곳, 2026년 9월 29일 2520곳, 2026년 말 목표 3000곳). 자료: CnEVPost·가스구

한국은 '교체' 대신 '구독'부터 실증

국내에서는 배터리를 통째로 갈아 끼우는 교체소 대신 배터리 소유권을 차체와 분리하는 방식이 먼저 시험대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11일 제8차 모빌리티 혁신위원회에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실증특례(규제 샌드박스)를 의결했다. 소비자는 차체만 사고 배터리는 리스사에 월 사용료를 내고 빌려 쓰는 구조다.

국토부에 따르면 실증은 이달부터 2년간 현대자동차 전기차 2000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배터리가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고, 사용이 끝난 배터리를 리스사가 회수해 재사용하는 자원순환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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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
임도현
하비이슈 · 문화·라이프 담당

하비이슈에서 문화·라이프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사회·이슈, 건강·과학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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