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음악 감상은 사라졌다" 20년 만에 바뀐 한국인의 취미 풍경
한국갤럽의 20년 추적 조사 결과, 독서와 음악 감상이 하락하고 게임과 영상 시청이 상위권으로 올라오는 등 한국인의 취미 지형이 변화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여가 풍경이 지난 20년 사이 변화했다. 과거의 취미 양상과 달리 최근에는 디지털 환경을 중심으로 한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내면의 시간 감소와 게임·영상 시청의 증가
MKTV 김미경TV 영상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실시한 20년간의 한국인 취미 추적 조사 결과는 상징적인 변화를 보여준다. 2004년 당시 취미 순위 상위권은 등산과 독서, 음악 감상이 차지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음악을 들으며 지난날을 생각하거나, 책을 읽으며 새로운 상상을 하고 내면의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20년이 흐른 지금, 영상 속에서는 취미의 중심이 이동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취미 1위는 컴퓨터 게임이며, 뒤를 이어 운동, 등산, 영상 시청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과거 상위권이었던 독서와 음악 감상이 순위에서 크게 밀려났다는 점이다. 영상에서는 사람들이 이제 내면과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게임이나 영상 시청을 통해 남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구경꾼'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영상 시청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생각으로 긴 글을 쓰는 대신 남의 콘텐츠에 댓글을 다는 습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되었다.
세대별로 나타나는 다양한 여가 양상
세대별로 나타나는 양상도 차이가 있다. 최근 2030 세대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걷기, 러닝 등을 적극적으로 향유하고 있다. 이들은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러닝을 위한 장비를 구매하거나 서핑을 위해 양양을 찾는 등 일과 취미의 균형을 맞추며 삶의 질을 높이려 한다.
반면, 5060 세대의 주요 여가 활동은 TV 시청(40%), 산책, 모바일 콘텐츠 소비, 인터넷 검색 순으로 나타났다. 영상에서는 60대 이후의 삶에서 무엇을 하느냐가 그 사람을 규정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단순한 미디어 소비를 넘어 능동적인 취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취미의 양상은 전 연령대에 걸쳐 매우 다양해졌다. 원예, 바둑, 뜨개질, 노래 부르기, 수영, 요리, 베이킹, 사이클, 당구, 그림 그리기, 바느질 등 개인화된 취미가 확산되고 있다. 건강한 취미를 위해 하루 30분이라도 휴대폰을 멀리하고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처럼 몸을 직접 움직이는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제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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