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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RTX 스파크' 윈도우 노트북 16일 판매 시작…MS는 AI 에이전트 실행 기술 공개

엔비디아의 Arm 기반 PC용 칩 RTX 스파크를 탑재한 윈도우 노트북이 10월 16일부터 판매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행사에서 서피스 랩톱 울트라와 AI 에이전트 실행 기술 MXC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PC용 칩 'RTX 스파크(RTX Spark)'를 탑재한 윈도우 노트북이 이달 16일부터 판매된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현지시간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 윈도우 AI·서피스 행사에 맞춰 RTX 스파크 제품의 예약 주문을 시작하고, 16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형 데스크톱은 11월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대담을 나눴다. 두 회사는 AI 모델과 AI 에이전트를 클라우드가 아닌 개인 PC에서 직접 돌리는 '로컬 AI'를 윈도우 PC의 다음 방향으로 내세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건물 전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엔비디아 본사(2018년 촬영 자료사진). 사진: Coolcaesar / 위키미디어 공용(CC BY-SA 4.0)

CPU·GPU 한 칩에…통합 메모리 최대 128GB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올해 6월 처음 공개한 Arm 기반 시스템온칩(SoC)이다. 엔비디아 한국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최대 20코어 그레이스(Grace) CPU와 최대 6144코어 블랙웰(Blackwell) RTX GPU를 하나로 묶었고, 두 장치는 초당 600GB로 연결된다. CPU와 GPU가 함께 쓰는 통합 메모리는 최대 128GB다.

AI 연산 성능은 FP4 기준 최대 1페타플롭(초당 1000조 회 연산)이다. 엔비디아는 NVFP4를 지원하는 5세대 텐서 코어와 쿠다(CUDA) 플랫폼을 그대로 쓸 수 있어 개발자가 노트북에서 AI 모델을 시험·미세조정·추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쪽으로는 DLSS 5와 리플렉스(Reflex), 지싱크(G-SYNC)를 지원한다.

8개 제조사 참여…서피스 랩톱 울트라·델 XPS 16

엔비디아는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MS, MSI, 기가바이트 등 8개 제조사가 RTX 스파크 제품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얇은 노트북부터 AI 에이전트를 상시 가동하는 소형 데스크톱까지 형태가 다양하다.

MS는 자체 노트북 '서피스 랩톱 울트라'를 RTX 스파크 기반으로 만들었다. 지난 6월 공개 당시 MS는 15인치 미니 LED 터치스크린에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를 갖춘다고 소개했다. 델은 RTX 스파크를 처음 탑재한 XPS 제품인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을 공개했으며,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3.2K 탠덤 OLED 화면과 약 17.8mm 두께의 알루미늄 본체를 갖췄다.

제품 가격은 엔비디아 공식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해외 정보기술(IT) 매체들이 여러 가격대를 거론하고 있지만 제조사가 확정해 밝힌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윈도우에 'AI 에이전트 전용 실행 공간'

MS는 이번 행사에서 'MXC(Microsoft Execution Containers)'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AI 에이전트가 운영체제(OS)의 통제 아래 백그라운드에서 안전하게 계속 실행되도록 하는 OS 수준의 기반 기술이다. MS는 이를 자사 보안 제품과 에이전트 관리 도구 '에이전트 365'와 연동해 기업이 에이전트를 보호·관찰·통제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기업 개발자용 'DGX 스테이션 포 윈도우'도 선보였다.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데스크톱 슈퍼칩을 쓰고, 748GB 코히어런트 메모리와 FP4 기준 최대 20페타플롭의 AI 성능을 갖췄다. 최대 1조 파라미터 규모 AI 모델을 로컬에서 돌릴 수 있다는 것이 엔비디아 설명이다. 그동안 리눅스에서만 쓸 수 있던 장비를 윈도우에서 쓰면서 WSL로 리눅스 AI 도구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며,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윈도우용 AI 칩·장비 주요 사양(자료: 엔비디아, 2026년 10월 발표 기준)
구분RTX 스파크DGX 스테이션 포 윈도우
대상노트북·소형 데스크톱기업 개발자용 데스크사이드 장비
칩최대 20코어 그레이스 CPU + 최대 6144코어 블랙웰 RTX GPU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메모리최대 128GB 통합 메모리748GB 코히어런트 메모리
AI 성능(FP4)최대 1페타플롭최대 20페타플롭
판매 시기노트북 10월 16일, 소형 데스크톱 11월미정

'윈도우 온 Arm'에 엔비디아 가세

이번 출시로 윈도우 노트북 칩 시장의 경쟁 구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윈도우 PC는 인텔·AMD의 x86 칩이 주류였고, Arm 기반 윈도우 노트북은 퀄컴이 사실상 주도해 왔다. 그래픽카드 강자인 엔비디아가 CPU와 GPU를 한 칩에 담은 노트북용 SoC로 직접 뛰어들면서, 대용량 통합 메모리를 앞세워 '로컬 AI' 수요를 노리는 애플 맥북과도 맞붙게 됐다.

다만 Arm 기반 윈도우는 일부 기존 x86 프로그램과 게임의 호환성이 과제로 꼽혀 왔다. 실제 제품의 가격과 호환성, 배터리 사용 시간이 RTX 스파크 노트북의 시장 안착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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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
임도현
하비이슈 · 문화·라이프 담당

하비이슈에서 문화·라이프 분야를 주로 취재합니다. 사회·이슈, 건강·과학 기사도 함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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