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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서 녹아요" 꿀맛 쏟아지는 충주 산척면 고구마 수확 현장

흙 속에서 수확을 기다리는 붉은 고구마의 모습.

임도현
입력 2026.09.22 11:00
"입안에서 녹아요" 꿀맛 쏟아지는 충주 산척면 고구마 수확 현장
▲ 흙 속에서 수확을 기다리는 붉은 고구마의 모습.

가을의 문턱, 땅속에서 갓 캐낸 달콤한 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철을 맞은 충주 고구마의 풍미를 만끽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든 현장이다.

"이 아래는 보물창고" 땀방울로 일궈낸 탐스러운 수확

KBS 다큐공작소의 영상에 따르면, 최근 충주 산척면 일대에서는 고구마 수확의 기쁨이 가득했다.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사람들은 서툰 손길로 땅을 파헤치며 고구마를 캐기 시작했다. 밭 곳곳에서는 굵고 실한 고구마들이 쏟아져 나왔다. 현장에서는 고구마를 직접 캐보는 체험도 진행됐다. 수확의 재미에 빠진 사람들은 "나온다, 나온다"를 외치며 흙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탐스러운 고구마를 마주했다.

수확 현장은 마치 보물창고를 방불케 했다. 20년 차 리포터는 땅을 보자마자 "여기가 명당이다"라고 평할 정도로 탐스러운 고구마가 가득했다. 수확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 많은 고구마를 가져가서 맛탕도 해 먹고, 쪄 먹고, 구워 먹을 것"이라며 수확의 즐거움을 전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아빠보다 더 고구마를 잘 캐낸 아들의 모습이 포착되는 등 가족 단위의 화목한 수확 풍경도 그려졌다.

"줄 서서 기다린 보람 있네" 뜨거운 군고구마의 유혹

충주 산척 고구마 축제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띤 곳은 단연 군고구마 시식 코너였다. 영상 속 출연자는 군고구마를 맛보기 위해 다른 줄보다 유독 길게 늘어선 대기 줄에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갓 구워져 나온 고구마는 노란 속살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충주의 대표 품종인 호박고구마는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자랑했다. 출연자는 "입에서 녹는다"며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멈출 수 없는 맛을 표현했다. 한편, 축제장 한편에 마련된 직거래 장터에서는 품질 좋은 충주 고구마를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천등산 고구마를 비롯해 다양한 품종의 고구마가 모여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먹는 재미를 더했다. 현장에서는 친척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고구마를 여섯 박스나 한꺼번에 구매하는 시민의 모습도 포착됐다. 매년 이맘때를 찾는 단골 방문객은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있다"며 충주 고구마의 품질을 높게 평가했다.

고구마를 닮은 '고구마 빵'과 이색 디저트의 등장

이번 축제는 단순히 고구마를 먹는 것을 넘어, 고구마를 활용한 이색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 구황작물의 실물과 꼭 닮은 '구황작물 빵'이었다. 겉모습은 영락없는 고구마지만, 속에는 달콤한 고구마가 가득 차 있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빵은 찹쌀떡처럼 쫀득쫀득하게 늘어나는 식감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겉은 쫄깃하고 속은 포슬포슬한 고구마가 들어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축제 현장에서는 고구마 빵 외에도 고구마 티라미수, 고구마 라떼 등 고구마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디저트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달콤한 가을의 맛을 전했다. 특히 고구마 라떼는 입안 가득 고구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별미로 꼽혔다. 농부의 땀방울로 일궈낸 충주 고구마의 계절은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까지 이어지며 달콤한 행복을 선사할 전망이다.

#충주 #산척면 #KBS 다큐공작소 #천등산 고구마 #호박고구마 #고구마 수확 #고구마 축제
임도현
하비이슈 · 문화 & 라이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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