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맛이 난다고?" MZ세대 입맛 저격한 '피자설기'부터 '송편 탕후루'까지
흰색 옷을 입은 여성이 요리 팁 자막과 함께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전통 디저트인 떡이 더 이상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떡의 변신이 거세다. 젊은 세대의 입맛을 정조준한 이색적인 떡들이 등장하며 관련 콘텐츠의 조회수도 높아지는 추세다. YTN 사이언스 영상에 따르면, 떡 크리에이터 '홍당'이 직접 발로 뛰며 찾은 요즘 뜨는 떡집과 추석을 맞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레시피가 소개됐다.
피자 소스를 품은 설기부터 과일이 통째로 들어간 찹쌀떡까지
첫 번째 목적지는 광진구의 한 시장 안이다. 이곳에서는 '피자설기'라는 독특한 메뉴가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설기가 소금과 설탕으로 맛을 내는 것과 달리, 피자설기는 기계로 곱게 내린 쌀가루에 직접 만든 피자 소스를 더하는 것이 포인트다. 쌀가루와 소스를 골고루 섞은 뒤, 이를 도우 삼아 소스와 치즈, 각종 토핑을 아낌없이 올린다. 그대로 찜기에서 5분간 쪄내면 완성된다. 밀가루 피자와 달리 쌀가루를 사용해 "속이 편한 느낌"을 주며, 토핑이 풍부해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다.
이어지는 행선지는 성수동이다. 이곳은 마치 '찹쌀떡 뷔페'를 방불케 하는 떡 성지로, 긴 웨이팅을 감수해야 할 만큼 인기가 높다. 진열대에는 블루베리 요거트, 파인애플, 무화과, 홍시 등 형형색색의 찹쌀떡이 가득하다. 특히 무화과가 통째로 들어간 찹쌀떡은 달콤한 흰 앙금과 신선한 과일의 조화가 특징이다. 상큼한 과즙이 퍼지는 파인애플 찹쌀떡과 가을의 맛을 담은 홍시 찹쌀떡 등 선택의 폭이 넓어 고르는 재미를 더한다.
손 모양이 남은 투박한 매력, 이북식 인절미의 고소함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광진구의 또 다른 떡집으로, 내공이 느껴지는 '이북식 인절미'를 선보인다. 일반적인 인절미와 달리 껍질을 벗긴 햇콩을 사용해 만드는 이 떡은 모양부터 다르다. 손으로 꼭꼭 쥐어 만들어 겉면에 손 모양이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상 속 출연자는 이 떡에 대해 "많이 달지 않고 고소해서 계속 손이 간다"고 평했다. 찰떡의 쫄깃한 식감과 더불어 겉면에 묻은 콩가루의 맛이 강하게 느껴져,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 이 이북식 인절미의 매력이다.
우유로 만드는 '우유떡'과 남은 송편의 변신 '송편 탕후루'
떡지순례를 마친 홍당은 자신의 공방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추석 맞이 레시피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쌀가루 없이 만드는 '우유떡'이다. 우유 250ml, 옥수수 전분 70g, 설탕 한 스푼을 준비해 중약불에서 저어주면 된다. 반죽이 점점 되직해지다가 뭉칠 수 있는 농도가 되면 한소끔 식혀줘야 한다. 슬라임처럼 쭉쭉 늘어나는 독특한 질감이 특징이다. 이때 손에 포도씨유나 식용유를 조금 두르면 반죽이 손에 달라붙지 않는다는 팁도 전해졌다. 완성된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콩가루를 입히면 인절미 우유 찰떡이 완성된다.
두 번째는 명절이 지나고 남은 송편을 활용한 '송편 탕후루'다. 굳어버린 송편을 활용할 수 있는 이 레시피는 물 4스푼과 설탕 8스푼을 섞어 끓인 시럽이 핵심이다. 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고 살짝 노란 빛이 돌 때까지 시럽을 바글바글 끓이는 사이에, 미리 해동한 송편을 꼬치에 꽂아 시럽 코팅을 입히면 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며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진화하고 있는 K-디저트, 떡의 변신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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